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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부산 여행

2018.2.10. 승학산 야경 촬영

by ★☆ Mimi ☆★ 2018. 7. 23.

 

 

부산역 인근에서 부산 신항으로 출장 갈 일이 많아 낙동강 하구와 사하구 일대를 수없이 경유했으나

실질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사하구를 방문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로 사하구에 있는 승학산에 올라 이 일대의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서인데요.

낙동강 하구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져 정말 아름다운 야경을 담을 수 있을 듯하더군요.

(하단역, 낙동강하구둑 방향 전경)

 

 

 

 

 

 

 

 

 

 

승학산은 고도 497m로 그리 높은 산이 아닙니다만

하단역 인근에서 카메라와 삼각대를 짊어지고 경사를 타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파르더군요.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집체만한 암석과 나무가 앞을 막아섰기에,

산을 오르는 내내 몇번이나 땀을 훔쳤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가장 거대한 바위 하나를 딛고 넘어서니

정상으로 향하는 완만한 평지가 보이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정상이 보이더군요.

다만, 산을 오르는 목적이 정상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서

오는 길에 봤던 사진 촬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돌아가 암석 위에 턱하니 주저 앉았습니다.

어느새 해가 저물어가기 시작하며 도로 변에 조그마한 불빛이 사하구 일대를 밝히기 시작하네요. 

(첫번째 사진 : 승학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두번째 사진 : 하단역 일대)

(세번째 사진 : 당리역 일대)

 

 

 

 

 

 

 

 

 

 

날이 저물자 낙동강 하부와 하단역 일대의 형태가 점점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그 형태가 너무나 아름다워 가파른 산길을 허겁지겁 올라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허무한 시간을 보냈던 것이 보람있게 느껴지는군요.

(첫번째 사진 : 하단역 일대)

(두번째 사진 : 당리역 일대)

(세번째 사진 : 을숙도대교 교차로(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

 

 

 

 

 

 

 

 

 

쭉 뻗은 길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아무 계획없이 사람이 사는 주거지에 맞춰 도로와 공원, 상업지 등을 만드는 예전과 달리,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만든 현 시대의 도시 전체 모습을 보면

몇 십 년 전에 미리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고 만든 것치고는 너무 효율적이고 아름다워서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감천항과 괴정역, 사하역 일대도 눈에 띄는데요.

차를 가지고 다닐 때만 상당히 크다고 생각했던 지역이 산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한 손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작게만 느껴지네요.

(사하역, 감천항 일대의 사진)

 

 

 

 

 

 

 

 

 

산 위에서 촬영을 마치고 다시 비탈길을 따라 하나 둘 천천히 내려가는데,

올 때 가지고 있었던 사하구 일대를 촬영해야 겠다는 부담감을 덜어버려서 그런지.

발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다음에 펼쳐질 부산 여행지가 또 어떤 곳일지 몹시 기대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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