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여행/미국 여행

2015.1.18 Arches National Park

★☆ Mimi ☆★ 2015. 2. 22. 07:55

 


 

 

다음 날 아침, Holiday Inn 숙소를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Arches Canyon 주립 공원 입구입니다.

미국의 모든 주립공원 및 국립공원은 위와 같은 입장 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요.(사람이 아닌 차량의 수로 입장료를 책정하는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입장 게이트를 통과하면 곧바로 목적지를 볼 수 있으나,

미국의 경우는 입장 게이트를 통과하고도 한참을 달려야 목적지를 볼 수 있더군요.

(규모의 차이 때문인 듯합니다. 주립 공원 안에는 다양한 아치케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입구를 통과한 후 가장 먼저 위와 같은 돌을 맞이할 수 있었는데요. 마치 주먹처럼 하늘로 솟아 오른 것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무렵 이곳 케년 일대는 아직 해가 떠오르기 직전이기에 매우 어두컴컴하였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멀리서 해가 비추기 시작하여 주먹 모양의 바위 한쪽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무척 아름답네요.

 

 

 

 

 

 

 

 

 

문득 깨달았는데, 출발했던 LA와 다르게 이곳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은 전부 잎이 삐죽삐죽 합니다.(LA는 대부분 잎이 넓습니다.)

아무래도 해가 짧은 고지대인 데다가 낮에는 한없이 덥고 밤에는 한없이 추운 사막 특유의 환경 때문에 식물이 변한 것 같은데요.

한 나라에 땅이 넓기에 정말 다양한 환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무척 부럽더군요.

 

 

 

 

 

 

 


 

 

멀리 이곳 주립공원에서 우리가 최종적으로 보고자 했던

"아치"라는 이름처럼 가운데가 뻥 뚫려 아치 형태를 이루는 아치스케년(Arches Canyon)이 눈에 띄는데요.

이상하게 아치스케년보다 가는 길목에서 볼 수 있는 흰 색 눈 결정체가 이곳의 환경을 보여주는 듯하여 더 인상 깊더군요.

(굉장히 춥습니다. 사람들 모두 두껍게 차려입었네요.)

 

 

 

 

 

 

 


 

 

 

 

 

 


 

 

이 아치스 케년은 과연 어떻게 형성될 것일까요?

그랜드 케년이나 엔탤롭 케년의 경우는 주변의 점토질 흙이 비바람에 의해 씻겨 내려가며 형성되었다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었는데,

이건 어린 유아기 거인의 만든 아치형 동굴이었나요. 아니면 공룡이 흙을 덮어 수면을 취하고 남은 아치형 형태이었나요.

이번 케년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상상히 불가하더군요.

 

 

 

 

 

 

 


 

 

처음 본 케년은 상부가 두툼하지 않고 부실하여 많이 부족한 느낌을 받았지만

이번에 본 케년은 집 한 채가 올라가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튼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대략 아파트 6층 정도 돼 보이는 케년 및에 사람이 서 있으니 마치 좁쌀처럼 보이는군요.

 

 

 

 

 

 

 


 

 

 

 

 

 

 


 

 

이곳 주립공원 근처에서 아치스 케년 말고 또 볼 것이 있다면 델리케이트 아치입니다.

아치스 케년에서 버스를 타고 10여분 정도 움직인 후

황토색의 드넓고 건조한 사막에 미리 누군가가 걸으며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20여분 정도 걸어야만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아치스케년하고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곳은 모든 식물이 하늘을 원망하여 삐쭉 삐쭉 돋아 손가락질 하며 갈증을 표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매정한 하늘은 원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비를 내려주지 않을 것처럼 푸르기만 합니다.

한번씩 내리는 비에 물 웅덩이가 만들어졌지만 계속되는 가뭄으로 곧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일 듯한 곳입니다

 

 

 

 

 

 

 


 

 

 

 

 

 



 

 

한참을 걸으니 바위가 하나 둘 등장하고 슬슬 올라가는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욱 높은 곳에 오를수록 그동안 걸었던 길이 조그마한 조형물처럼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그 길 넘어로 황토모래 빛 세상이 계속 펼쳐있는데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황량한 세계이더군요.

 

 

 

 

 

 

 



 

 

분명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빛이 들지 않는 곳의 바위에는

아직도 얼음이 녹지 않아 굉장히 미끄럽더군요.

약 400~500m 정도 황토빛 모래가 얼어있는 지대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델리케이트 아치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 눈에는 이름이 delicate(섬세한)라고 불릴만큼 정교하지 않은 듯한데,

세계의 여행가 및 사진가들에게는 첫번째라고 불릴만큼 유명하고 인기많은 아치 중 하나라고 하네요.

<참고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