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25. 자갈치~남항대교 일대 촬영기
자갈치 시장은 두번째 사진에서 오색으로 반짝이는 건물을 가리킵니다.
물론, 외관과 다르게 내부에 들어가면 각종 바다 냄새며, 소금기의 어류 냄새가 가득한 일반 수산 시장이지만
부평, 남포쪽 먹거리며 롯데백화점(광복점)과 이어진 즐길거리, 그리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건물 외관 등을 볼 때
부산의 자랑거리임이 분명합니다.
(사진상 A에서 촬영한 사진)
수산물 시장은 자갈치 시장 좌우로 이어져 있습니다.
갓잡은 어류 등을 일반 시장처럼 판매하기도 하고, 포장마차 식으로 그 자리에서 일반인에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런 수산물 시장의 모습은 인근에 있는 롯데백화점이나 남포 번화가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지도상 B에서 촬영한 사진)
자갈치 시장 옆 빌딩에는 외국인 투숙객을 위한 호텔이 있는데요.
그 위에서 영도대교 및 남항대교 일대를 볼 수 있더군요.
(저는 뒤편 비상구로 어렵사리 걸어서 올라왔는데요. 알고보니 엘레베이터가 있더군요.)
이 날 따라 동그란 달이 정말 아름답네요.
물론 부산의 모습은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걸으며 맛 봐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인근 천마산 조각공원에서 거시적인 시각으로 자갈치 시장 일대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것도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거칠기만 한 바다와 그 환경을 벗삼아 살아가는 이들이 일궈낸 부산 도시의 모습은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옛 일제감정기 시대의 아픈 유물이지만, 주말에 한시적으로 문을 열어주는 영도대교(1934.11.)는
분명 부산이 이렇게 발달하기 전에는 부산항을 지키는 관문이었을 것이나 100년이 채 되지 않는 지금
겨우 관광 차원에서 도개교를 유지한다는 것을 볼 때, 정말 우리나라가 얼마나 급속도로 발전했는가 실감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천마산 조각공원 입구에서 담아본 자갈치 시장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부산의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