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여행/부산 여행

2017.12.23. BIFC 관람기(2)

★☆ Mimi ☆★ 2018. 4. 30. 20:29

 

 

 

도시 바로 옆에 산이 위치하는 부산의 특성상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낮보다 밤이 훨씬 아름다운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세상 삶에 허덕여 피곤에 지친 몸을 편히 쉴 수 있는 집과, 모든 즐겁고 슬픈 감정을 담아 털 수 있는 주점과

그 외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는 영화관 등 다양한 건물이 불을 밝혀 어두운 밤 하늘을 반짝일 때

부산의 밤은 더욱 아름워집니다.

(범내골, 서면역 방향의 야경)

 

 

 

 

 

 

 

 

 

 

 

 

자주 언급하지만, 부산이라는 도시는 사실 사람이 많이 모여 살기에는 적합한 도시가 아닙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일본이라는 나라를 "왜나라, 왜놈"으로 매우 하찮게 여겨

부산은 단지 일본을 감시하고 일본과 교역하기 위한 항구일 뿐 큰 의미를 갖는 지역이 아니었기에

"동래", "주례", "다대포" 일대에 조그마한 성이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20세기초 "강화도 조약"에 의해 문호를 개방하며

일본과 서구 열강들이 바다를 통해 들어오기 시작할 때 항구도시로서 성장하기 시작하여

1945년, 우리나라가 해방될 때 일제에 있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산으로 넘어옴과

1950년, 6.25전쟁 때 북한군의 남침으로 사람들이 피난 간 곳이 부산이기에

지금처럼 사람이 많아진 것이더군요.

(부산 내 산 경사에 지어진 집 대부분이 6.25전쟁 당시 피난민이 거주하기 위한 집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지게골역, 부산북항 5부두, 자갈치 방향 야경입니다.)

 

 

 

 

 

 

 

 

 

 

제가 새로운 관사를 배정 받은 후, 가족들이 집들이겸 부산을 방문한 첫날 BIFC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꼭 와봐야 한다고 강조했던 저의 모습과

부산의 경치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엄마, 아빠, 동생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첫째날 : BIFC, 둘째날 : 황령산 전망대 - 자갈치시장(크리스마스축제)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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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C 건물 1층에는 새해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각종 조형물이 꾸머져 있었는데,

그곳에서 다같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하죠.)

이제 2017년의 마지막도 멀지 않았네요. 다음 해에도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