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22. 부산 용호동 봉오리산 등반기
2017년 기나긴 겨울이 벚꽃의 마지막 꽃잎과 함께 떠나가고
곳곳에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불며 개나리, 진달래 등 꽃향기가 만연할 때,
부산 해안선을 따라 부산항에서 광안리로 이어지는 중간에 위치한 용호동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함이 생기는 것은
부산에서 떠돌이 인생을 살고 있는 미미에게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 : 용호 1, 2동 일대)
(두번째 사진 : 오륙도 뜨란채 아파트, 부산 성모병원 등)
(세번째 사진 : 오륙도 SK뷰 아파트)
용호동과 신선대부두 사이에 위치한 봉오리산은 30여분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높은 산이 아닙니다.
그러나 산에 올라서 볼 수 있는 신선대 부두와 용호동의 전경은
산을 오름으로써 허비했던 시간에 비해 너무나도 아름답기만 한데요.
(첫번째 사진 : 신선대역 및 부경대 용당켐퍼스)
(두번째 사진 : 신선대부두)
봉오리산 정상에서 부산항 일대를 보고 있으니,
이렇게 부산항대교부터 항만 일대가 훤희 보이는 깔끔한 전경을 볼 수 있음에도
왜 여태껏 봉오리산을 방문해 보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멀리 부산항대교부터 동명부두를 지나 신선대부두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각종 크레인의 모습이 훤하네요.
부산이 우리나라 제1의 항만 도시라는 사실이 몸소 느껴집니다.
흥곡산 산 중턱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용당켐퍼스의 건물(공학관, 한미르관 등)도 눈에 띄며
멀리 재개발 중인 부산북항의 모습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한편, 흥곡산 산 정상에는 철책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과거 군사작전지역이었던 듯하네요.
(첫번째 사진 : 홍곡산 및 부산문화외관일대 전경)
(두번째 사진 : 현대 I-Park 아파트 및 부산문화회관 일대, 가장 긴 빌딩(BIFC))
(세번째 사진 : 문수사 및 대연파크푸르지오 등)
(첫번째 사진 : 대연파크푸르지오 아파트, 대연대우 아파트, 부산외국어대학교(구))
(두번째 사진 : 부산외국어대학교(구), 우암동, 범일동(냉동고) 인근)
멀리, 봉래산, 중리산, 태종산 등부터 구덕산 일대까지, 우암동 일대부터 부산항까지
부산의 전반을 보기에 봉래산은 덧없이 충분한 장소이더군요.
용호동 일대에 사시는 분이시라면 꼭 한번 올라와 보시는 것을 추천하며 이상 봉오리산 등반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