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여행/부산 여행

2019.7.16. 부산 해운대 크루즈(요트)선 승선기

★☆ Mimi ☆★ 2020. 10. 2. 16:22

 

 

항상 일상적이고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다

문득, 회사 직원에게 복지 차원에서 관광 홍보용으로 크루즈선을 무료로 태워준다는 소문을 접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일이기에 누가 갈 것인가 눈치보며 아무도 먼저 가겠다고 손들지 않는 가운데,

생애 한번도 타 본 없는 크루즈 선이기에 당당히 먼저 손을 들어 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했습니다. 

 

 

 

 

 

 

 

 

 

"Cruise"

영단어 의미로는 "꾸준한 속도로 나아가다, 순항하다, 유람선 여행을 하다."라는 뜻인데요.

특별히 "크루즈선"을 탄다고 칭해서 특별히 다른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단순히 바다를 항해하는 유람선을 타는 행위에 불과했더군요..

(물론, 유람선보다는 호화로운 개인 요트를 즐기는 것이지만요.)  

 

 

 

 

 

 

 

 

 

2015년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중에 금문교를 넘어 "소샬리토"에서

소형요트가 수십 척 놓여있는 것을 봤는데요. 저는 그 동안 위와 같은 크루즈선(개인 요트)은

몇 십억 이상의 자본을 가지고 있는 부자만이 누릴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활동)이라고만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요트를 승선해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

요트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일반인도 시간 단위로 요트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합승 및 대여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더군요.

(물론 요트 개인소유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말이에요.)

 

 

 

 

 

 

 

 

 

선상에서 바닷 바람만 맞으며 광안리 해변만 조망하니,

왜 부자들이 개인 요트를 소유하고 즐기는 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요.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요트 내부로 들어오니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니며 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째서 호사스러운 일인지 알 수 있겠더군요.

 

물론, 하얀색으로 깨끗히 도장돼 있었지만 우리가 탑승했던 크루즈선은 상당히 연식있는 선박이었는데요.

그럼에도 개인용 취사 공간이며 휴식 공간 등이 깔끔하게 갖추어 있으니,

정말 제법 급이 있는 대형 요트는 얼마나 더 화려하고 좋을지 상상이 안 가더군요.

가끔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요트 위에서 하루 종일 머물러도 좋을 듯하네요.

 

 

 

 

 

 

 

 

 

해운대에서 출발해 광안리 먼바다까지 나가 약 40분 정도 표류하다 다시 육지로 돌아 왔는데요.

아무런 제약 없이 바다 위에 떠 있으니 마치 속세에서 벗어나 모든 것에서 해방된 기분이 들더군요.

 

팀별로 움직였기에 혼자만의 시간이 없었지만

만약 선상에 1시간 정도 혼자 자유롭게 있을 수 있었다면 또 기분이 어떠했을까요?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누려봤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