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여행/기타 여행

2013. 5. 2. 무양서원 2차 방문기

★☆ Mimi ☆★ 2013. 5. 2. 16:36

 

왠 블로그에 없던 2차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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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어제 갔을 때 무양서원에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5/1일 근로자의 날이더군요!

아하! 근로자의 날이어서 이곳도 관리를 쉬고 문을 잠그는가 보구나.

아쉬운 마음에 집에 들어왔긴 한데.

(물론 학교 과제이니까 학교 과제 증명할 정문 사진은 찍고요)

 

블로그 작성하는데 뭔가 모를 찝찝함이 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양서원 안 쪽까지 방문했다는데

난 블로그 작성하며 방문을 못 해봤다는 게 너무 분한 것입니다.

 

에잇!

이대로 멈출 수 없어.

그래요. 블로그 작성을 위해 뛰어야지요.

(참고 : 8시 방향에서 입구로 향합니다.)

 

 



 

 

실은 무양서원은 5/2일에도 잠겨 있었습니다.

이거 뭥미...;;;

8시 반, 이른 아침 공기에 도착했기 때문에 

너무 일찍 왔나 싶어 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죠.

근데... 도통 9시가 되도 열지 않습니다.

 

근처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 봤습니다.

"이거 언제 열리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공원에서 관리를 하는게 아니라 노인정에서 관리를 한단다."

헐......

 

 

 

 

 

 

 

 

 

오오... 

1시간의 노력 끝에 열린 무양서원의 내부 모습입니다.

힘겹게 열어서 그런지 너무너무 멋져 보입니다.

하늘에선 이 무양서원을 축복하듯, 혹은 저를 축복하듯 고귀하고 거룩한 빛이 쏟아집니다.

나무들은 서로 자신의 몸을 비비며 저에게 박수 소리를 보내구요.

심지어 정면에 보이는 비석조차 저에게 고개를 숙이며 어서오십시요. 인사를 합니다.

 

 

 

 

 

 

 




 

 

지도상 A의 모습입니다.

서원이라는 곳이 뭐 하는 곳일까요?

서원이란 곳은 조선 중기에 세워진 사설기관으로 (일명 학원)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곳이라고 합니다. (사설대학교인가...)

초기에는 여러 교육 목표를 가지고 인재를 배출했다고 하는데요.

나중에는 폐단과 악에 찌들어,  전면적인 개정을 요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지도 상에 B 지역입니다. 

 

 

 

 

 

 

 

 

 

C 지역입니다.

고양이가 은근 많이 서식하더군요.

 

 

 

 

 

 

 

 

 

지도상 B 지역 앞 정문까지 포함한 사진

무양서원이란 곳은 1927년 최씨네 일가가 

고려시대 1100년대 충신들을 기리기 위해, 유림의 호응을 받아 세워진 서원이라 합니다.

서원은 제사용으로 쓰이고 교육용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C에서 바라본 A의 모습)

 

 

 

 

 

 

 

 

 

(D에서 바라본 B의 모습)

 

 

 

 

 

 

 

 

 

(D의 모습)

이곳을 구경하며 바람소리를 듣게 되었고 햇살이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잘 정돈된 잔디에 누어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곳에 앉아 옛 서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운치있는 곳입니다.

조용하고, 신비감마저 드는 이 무양서원.

놓치면 너무 아까울 뻔했습니다.

 

 

 

 

 

 

 


 

 

 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무양서원 내부를 본 후련함 때문인지

무양서원에서 한껏 들뜬 감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라색 흰색 빨간색이 마치 음악에서의 절대적인 화음처럼

보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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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무양서원 관람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