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여행/서울 여행

2014.6.27~30 서울 여행기 - 첫번째 이야기

★☆ Mimi ☆★ 2014. 6. 27. 12:42

 

2014.6.28일 서울직 공무원 시험이 있었습니다.

 시험이 당일 오전 10시부터 있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올라갈 수 없어

 동생 집에서 며칠 머물기로 하고

 서울로 향합니다. 


  




가는 수단에는 버스나 비행기, 기차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KTX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KTX는 우리나라 고속기차로서 300km/h 이상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비싼 돈 주고 탄 중국 상해 자기부상열차의 향수 때문일까,

 다시 그 속도의 느낌을 KTX를 통해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광주에서 출발한 기차는 언제 시속 300km를 낼 것인가...

기차는 생각했던 바와 달리 정말 느리게 달리더군요.

이게 진정 KTX 속도인가 싶을 정도로 하품 나오게 달렸습니다.

이래서 언제 서울까지 도착할는지...

아침에 출발했지만 왠지 서울에 도착하면

밤이 될 것만 같은 속도였습니다.










그런데!

대전까지 2시간씩이나 허비해서 달려 왔는데...

갑자기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이 느낌은... 상해에서 느꼈던 바로 그 느낌입니다!

오...오...  빨라진다!!!








  



대전부터 서울 용산역까지 50분 만에 도착!

왜 그런지 알고 보니 

광주에서 대전까지는 아직 KTX 전용철도가 안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덕에 KTX 속도가 일반 기차 속도와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대전에서부터는 진짜 KTX 속도가 나온다고...

KTX는 시속 300 정도로 달리는 어마어마한 기차였습니다.

 

서울은 정말로 복잡하고 거대한 도시입니다.

 사람도 정말 많고 건물의 크기도 광주와 수준이 다릅니다.

 모든 것이 잘 돼 있는 서울에 특히 꼽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 한다면

 지하철로 잘 연결된 서울 교통입니다.

서울에 처음 온 사람 누구든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다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을 정돕니다.







 








1.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시험은 그냥 그렇게 치르고

 시험친 오후 토요일 당일, 거의 비몽사몽에 빠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험치는 날, 긴장과 두려움에 잠을 설쳐

금요일 오후 하루내내 잠을 못 잤거든요.



  

 

시험을 치른 후 토요일 2시부터 방에서 뜬 잠을 잡으려고 허우적거리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저녁 7시입니다.

 서울에 기껏 카메라 매고 와서 방에서 이러기만 한다면 온 보람이 없다 싶어

 동생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 가봤습니다.

 








  

웨타 워크숍 판타지제왕의 귀환

WETA WORKSHOP FANTASY EXHIBITION

판타지 제왕의 귀환이라고

역대 서양의 판타지 영화 (반지에 제왕 등)

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피규어로 만들어 보여주더군요.









 


본격 입장 전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의자가 있었습니다.

멀리서 그냥 볼 때에는 저게 무서울까 싶었는데

막상 제가 앉아보니 360도 회전을 할 때마다 아찔하더군요. 

마치 뒤로 뒤집힐 것 같은 위기감!










다양한 영화 피규어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것은 실제 사람만한 크기의 것들도 있었고

어떤 것은 그냥 장난감처럼 생긴 작디 작은 것도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크기에 상관없이 그 모든 것들의 묘사가 완벽에 가까웠다는 점입니다.

 










마치 영화 속의 손가락 만한 요정들이 작업을 했다고 하면 믿겨지시나요?

이 곳에 있는 모든 작품에는 그런 묘사가 돼 있었습니다.

극한 일을 하는 사람 얼굴의 힘줄부터 발 끝의 신발 모서리까지

어느 곳 하나 빠짐없이 섬세하게 묘사가 돼 있었습니다.















2. 코엑스 - 아쿠아리움


일요일에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으로 향합니다.

이곳에 있는 수족관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발을 가만 둘 수 없더군요.


  

 




코엑스 아쿠아리움 근처 역에서 내렸는데

정작 코엑스는 멀기만 하고

아쿠아리움도 10여분 가량 상당히 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서 도착하는 곳은 바로...











입구부터 뭔가 예사롭지 않는 포스.

입장료는 22000원의 거금이 필요했지만

다녀와 본 결과 가격에 비해 상당히 잘 되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서울의 물가를 고려했을 때 

입장료는 오히려 저렴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물고기도 많고

조금 징그럽게 생긴 물고기도 많습니다.

 뻐금뻐금 물을 마시는 귀여운 물고기도 있네요 ㅋㅋ









  


수족관인데 왜 다람쥐가 있는 걸까요?

다람쥐는 이상하게 천장에 딱 달라붙어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사람들이 무서운 건지 저 위가 좋은 건지

꼼짝달싹 안 하는 다람쥐입니다.











이런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스스로 찬사를 내 비쳤던 작품입니다.

금붕어가 어항 안에 있는데 어항에서는 물이 틈새로 계속 빠집니다.

물론 물은 내부에서 공급되고 있겠지만 만약 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저 어항 안에 물고기는 계속 물이 빠지는 곳을 쫓고 있던데

혹시나 다급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어항 안 물고기 말고도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분명 전화기이긴 한데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 물고기들만 주변을 배회하는 것이며

냉장고에 음식은 있지 않고 물고기들만이 자유로이 헤엄치고 있는 것이며.... 










이렇게 각질을 제거해 주는 물고기도 있었답니다.

몇 마리 가져다가 집에 고이 모셔두고 

집에서 편히 각질을 제거하고 싶더군요. ㅎㅎ











거북이!

조금 큰 아빠 거북과 작은 애기 거북이 있었습니다.

서로 헤엄을 치며 밖을 하염없이 보고 있더군요.

몹시 밖에 세상이 궁금한가 봐요.

가끔은 저 애들도 산책을 시켜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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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길어서 2탄으로 쪼개겠습니다.

 2탄에서 계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