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해수욕장에 눈에 뚜렷히 보이는 일몰을 구경하고자 방문했으나...
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는 정면으로 치솟은 아파트와 그것을 덮고 있는 해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무가 짙게 깔려있는데 눈에 뚜렷하게 보이는 일몰은 볼 수 없을 듯합니다.
(해수욕장 인근에 물놀이 시설이 따로 있더군요.)
물론, 다대포 해수욕장은 부산에서 가장 끝에 떨어진 해수욕장임이 분명하지만(기장보다는 가까울 것입니다.)
서쪽으로 해 질 무렵 어느 지형에도 걸치지 않고 바다로 떨어지는 그 깨끗함과 다대포 해수욕장 특유의 바다의 광할함을 느낄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장거리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찾는 듯합니다.
(왼쪽으로 물운대만 눈에 띄고 눈 앞에 수평선만 가득합니다.)
해가 져 감에 따라 하늘이 점점 타오르기 시작하며 집으로 향하는 기러기만 외롭게 날아갑니다.
하늘에 별이 듬성듬성 나타날 준비를 하자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몸에 묻은 바다모래를 훌훌 털며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점점 근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해수욕장에는 파도소리만 더욱 요란해집니다.
(이륙 및 착륙하는 비행기를 많이 볼 수 있더군요. 아마 김해공항으로 향하는 듯합니다.)
(저 멀리 타는 노을을 가리는 섬이 눈에 띕니다. 아마 가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무는 저희가 돌아갈 무렵까지 여전히 아파트를 지키고 있더군요.
4시 쯤 도착할 때만 하더라도 시끌벅적하던 해수욕장 인근 산책로가 더욱 적막합니다.
이제 저도 사람들 발걸음 소리에 맞춰 집으로 돌아가야겠지요.
다대포 해수욕장, 정말 멋진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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