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산 정상에 오르면 부산의 동쪽과 북쪽(부산역, 광안리, 해운대)의 전경뿐만 아니라
서쪽(자갈치, 영도, 송도) 일부까지도 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이번 장에서는 봉래산에서 볼 수 있는 서쪽지대에 대해서 열거하고자 합니다.
없는 길을 만들어 정상까지 올라왔더니, 몸에 상처 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상에 올라 사진을 한장 한장 담았기에 저에게는 그 어떤 사진보다 더욱 값지게 남아있는데요.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은 저의 이런 과정을 모르기에 다 똑같은 한장의 사진일 뿐이겠지요.
(첫번째 사진 : (중앙)자갈치 시장, (좌측)봄여름가울겨울 Apt, )
(두번째 사진 : (중앙)영도대교, 롯데백화점 광복점, 밸류호텔월드와이드 부산지점)
(세번째 사진 : (우)국제선용품 유통센터)
(네번째 사진 : (중앙하단)부산 공동어 시장, (중앙)남부민초등학교)
어쩌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에 무슨 일이던, 심지어 학문까지도 결론에 도착하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지만
결국은 과정은 과정일뿐, 그 결론이 핵심인 것이고 그 결론은 또한 다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니까요.
(첫번째 사진 : (우측)서구청)
(두번째 사진 : (좌측하단)반도보라 아파트, (우측)남항등대 및 남부민방파제)
(세번째 사진 : (중앙)송도 거북섬 일대)
(네번째 사진 : (중앙)복천사, (우상)신선초등학교)
제 사진도 결국 누군가에게는 제가 내린 결론일 뿐이고,
결국 제 사진이 어떻게 쓰이느냐는 것은
타인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겠지요.
(첫번재 사진 : (하단)신선초등학교, (중간)남항초등학교, (우측)영광그린아파트, (좌상)반도보라Apt)
(두번째 사진 : (좌측)신선중학교, (우상)반도보라아파트, 영도대원아파트)
(세번재 사진 : (중앙하단)영선중학교, (중앙)영선아래사거리, (우측)동부산아이존빌Apt)
(네번째 사진 : (우중앙)영도초등학교, (좌중앙)동부산아이존빌Apt, (중앙)남항시장사거리, (상단)영도대교)
막상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결국 세상이 점점 결과만 보는 결과만능주의 세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어떤 사람이 그 위치까지 도달하기에 걸린 시간이며, 돈이며, 노력은 결국
그 사람이 그 위치까지 가기 위한 한가지 과정일 뿐이지,
결국 다른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최종적인 직위, 명성, 재력만 중요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자리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사람이 행한 노력은 과연 헛된 일일까요?
그 사람의 인생에서만큼은 그 노력이 충분히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증명이기에 값어치 있지 않을까요.
나중에 그 어떤 사람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그러한 일이기 때문에 값어치 있지 않을까...
(첫번째 : (좌측)세관삼거리, (중앙)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두번쨰 사진 : (중앙)롯데백화점(광복점), 부산타워, (우상)복병산체육공원, (우하)미광마린타워Apt)
봉래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정상적으로 하산했는데요.
역시 바른 길로 내려오니까 새삼 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오늘 일은 누군가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어리석은 일로 보이겠으나
제게는 제 인생에 소중한 기억을 제공한 새로운 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 한가지 새로운 목표를 달성했으니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도전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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