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미의 인생/미미의 가족사진

2018.5.6. 가족사진 - 고창 선운사

by ★☆ Mimi ☆★ 2019. 5. 27.

 

 

가족여행으로 고창에 있는 선운사를 방문합니다.

선운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물길(선운천)을 따라 한없이 걸어

선운사도 방문하고 근처 커피숍에 들려 커피도 마셨는데요.

 

저에게는 이 모든 길이 새롭기만 한데, 부모님은 이미 제가 태어나기 전 수없이 이 길을 걸어보셨는지

길을 걷는 중 종종 회상에 잠겨 즐거운 추억에 빠지시는 듯하시더군요. 

(고창 선운사 내 쉼터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제가 누구를 닮았다라는 말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의 어린 시선으로는 닮았다라는 말이 너무나도 난해하기만 했는데,

그러나, 이립(而立, 30세)의 나이에 들고 제 주변에 결혼하신 분과

다음 시대를 이끌어 나갈 꼬마 친구들이 세상에 하나 둘 나타나니

이제서야 나와 제 동생이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점점 세상의 무거운 짊이 저의 어깨에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부모님의 어깨에 무거운 짊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아직은 이팔청춘이라며 너에게는 내 백(BACK)이 있으니

든든하게 버틸 수 있을 거라고 걱정마라고 하시는 부모님이지만

머지않아 제가 그 분들의 발이 되어 세상을 헤쳐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창 청보리밭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족끼리 여행다니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남은 걸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아직 10년 이상 남았다고 확신하지만

이미 세상을 먼저 살아보신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이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느끼시더군요.

지금처럼 행복한 시간이 오래가기를 기원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