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머니의 생일은 양력으로 1월 1일이기에 새해 첫날이라는 이벤트와 많이 가려 축하를 많이 못 해드렸습니다.
(물론, 생일이라는 자체를 하찮게 여겨 지나친 저희 탓도 있겠지만요.)
그러기에 이번년도에는 특별히 어머니를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26일날 준비했는데요.
우리는 어머니에게는 비밀로 한 채 몰래 26일날 케이크와 와인을 준비해 촛불을 피웠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생일이란 의미를 한 살 먹어가는 슬픈 날으로 왜 축하해야만 하는지 알지 못 했는데,
그러나, 이번에 동생이 준비한 생일선물(케이크, 사진첩)이며 아빠가 준비한 거대한 튀밥(?) 선물에
난생 처음 받아보는 선물인 것처럼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갖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생일이란 인생에서 한 살 더 먹은 가상의 기념일이며
생일을 축하해준다는 것이란 가상의 기념일을 축하해준다는 사소하고 단순한 행위이나
다만, 그 행위를 받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주변 사람이 생각해준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을 지닌 일이더군요.
저는 기타연주나 사진촬영 등의 예술 활동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어떠한 물질적인 것으로도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의 감정을 마치 손아귀에 든 반죽 마냥
쉽게 펴고 쥘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그러나
예술보다 더 손쉽게 할 수 있으면서 사람의 마음을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무리 하찮은 일일지라도 상대방을 생각하고 챙겨주는 행위인듯합니다.
아직도 저는 배워야 할 게 참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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