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미의 여행/기타 여행

2013.12.22 소록도, 거금도 여행 두번째 이야기

by ★☆ Mimi ☆★ 2013. 12. 22.


 

거금도에서 이어지는 두번째 이야기






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항상 첫 페이지는 음식 사진 ㅎㅎ

불 판에다가 최고급 삼겹과 소시지를 비롯해 고구마 감자를 굽습니다.

따끈따근한 음식들이 후각을 자극해 침이 절로 넘어가니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3. 풍등 날리기


풍등은 제갈공명이 새해 소망과 함께 날렸다고 해서 공명등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풍등을 날려보기로 했습니다.

실은 우리나라에서 풍등축제라고 해서 많이 행해지는데 

처음으로 보고 날려보네요.





이번 여행에 동참했던 풍등맴버들.

날씨가 몹시 추워서 오들오들 떠는 가운데

찢어지지 않게 조심스레 풍등을 들고 한 컷 찍습니다.











풍등은 한지 부분과 연료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연료부분을 아래에 매달아 불로 태우면 따뜻한 공기가 풍등 안을 메워

하늘 높이 소망을 담고 날아오르게 됩니다.

막상... 이렇게 적으니 매우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렵더군요.










가장 문제였던 것은 추위!

정말 추웠습니다. 바닷가 옆이라 해풍도 정말 매서웠구요.

그 덕에 풍등 안에 따뜻한 공기도 빨리 쌓이지 않아

날리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바람과 추위와 싸워 20여 분을 고생한 끝에 날아오르는

첫 번째 풍등  J.H. 1호











날아오르라 J.H. 1호

저 높이 밤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르렴!

 풍등은 하늘 높이 무엇보다 더더욱 밝게 빛나며

수평선으로 하나의 별이 되어 가더군요.

(정말 멀리 북극성보다 밝게 날아갑니다)












이어서 H.Y. 2호도 발사!

날아오르는 모습은 바람에 못 이겨

위태위태하지만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어두운 바다 끝으로 또 하나의 별이 되어 갑니다.











지금도 저 하늘 높이 우리가 날린 풍등이

잘 날아가고 있을까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그것은 매서운 바람과 이겨 날려 보낸 

우리의 소망들이니까요.







4. 거금도 한옥 민박







밤은 고요합니다.

너무 조용해서 어느 누구도 함부로

칠흑같이 어두운 정막을 깰 수 없습니다.

부둣가도 인적인 끊긴지 오래라

파도조차 잠에 든 듯 조용합니다.












새벽에는 찬란한 빛이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붉은 기운이 어제까지 잠잠했던 저희 숙소를 감싸기 시작하면

닭 우는 소리가 제일 먼저 들립니다.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군요 ㅎㅎ












이곳은 바닷가입니다.

고기잡는 어선이 바다에 한가로이 떠 있는 곳입니다.

아침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해안가를 거닐면

파도의 코 고는 소리가 어른거리는 곳입니다.
















5.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





전남 순천시에 뿌리 깊은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이 박물관은 최초 한글전용잡지 발행인 한창기 선생님의 업적을 

볼 수 있는 곳으로서 2011년 10월에 개관했습니다.












오래 된 장식품과 바둑판 그리고 그릇등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근처에 있는 김무규 선생님의 고택

'수오당' 입니다.










낙안 읍성이 멀리 보입니다.

겨울 바람에 홀로 내버려진 벌거벗은 나무들도 보이고요.

이 낙안읍성은 다음 여행 코스로서 남겨두고

저희는 이만 따뜻하고 아늑한 보금자리인

집을 향해 가야겠습니다


:)


2013.11.21~22 여행기를 이걸로 마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