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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미국 여행

2015.1.21. Calico Ghost Town

by ★☆ Mimi ☆★ 2016. 5. 1.

 

 

 

 

사실

미국은 1775년 독립전쟁 이후 영국으로부터 분리돼 떨어져 나온 나라이기에 역사가 그렇게 깊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Barstow의 Calico ghost town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미국 전반의 역사에 대해 전부 알아야만 하는데요.

18세기의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

 

 

 

 

 

 

 

 

 

그 당시, 유럽은 신성로마제국이라는 연합체제 밑에 다양한 국가들이 각종 조약 및 혈연, 관계 등을 빌미삼아 정말 얽히고 섥혀 있을 때였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이웃 나라의 왕위계승 문제는 곧 자국의 이권 문제가 될 정도로 논쟁거리였는데요.

(참고로 신성로마제국 황제라는 직책은 연합국 밑 가장 강한 국가의 왕에게 주어지는 단순 명예직입니다.)

 

미국 역사의 커다란 시작점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오스트리아 왕인 카를 6세가 사망한 뒤 후계자의 정당성 논의에 의해 발발한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1741~1748)과 유럽 내 7년 전쟁(1756~1763)이 그 시작점입니다.

(7년 전쟁은 왕위 계승 전쟁으로부터 잃은 슐레지엔의 땅을 되찾고자 오스트리아가 일으킨 전쟁입니다.)

 

 

 

 

 

 

 

 

 

 

 

7년 전쟁의 첫 시작은 단순하게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간의 복수 전쟁 일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유럽의 커다란 대중추인 프랑스와 영국이 동맹을 내세워 참전하게 되며

그외 포르투갈, 스웨덴,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도 칼을 뽑아들어 마치 세계대전처럼 유럽 내에서 싸우게 되었는데요.

(이 때 아메리칸 대륙에서도 식민지를 두고 "프렌치 - 인디언 전쟁(프랑스 vs 영국 + 인디언)" 전쟁이 벌어집니다.)

 

7년 전쟁의 결과는 정말 비참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승자는 영국 편의 나라(프로이센 등)이었습니다만,

7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전쟁 기간은 승자 패자 가릴 것 없이 나라의 형편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영국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갖 것에 대하여 세금을 물려 국가재정난을 극복하려고 했는데요. 

(참고로, 프랑스는 이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하여 프랑스혁명(1792)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식민지(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에는 너무 과도한 세금을 물려버리는 것이 문제가 되어

보스턴 차사건(1773), 미국독립전쟁(1775~1783)이 벌어지게 됩니다.

.

 

 

 

 

 

 

 

 

미국 독립 전쟁 이후, 미국의 독립은 1783년 파리조약으로 되는데, 

사실 미국 독립 시, 초창기의 영토는 미시시피강 동쪽 유역뿐이었습니다.

 

그러나 1803년, 프랑스 제1공화정의 초대 대통령인 나폴레옹이

유럽 내외 프랑스의 대외적인 전쟁비용 및 영국의 견제 등 때문에

루이지애나를 헐값(2016년말 기준 175억원)에 팔아버리고

(참고로 우리나라 면적이 약 10만㎢입니다.) 

 

1820년, 텍사스 내에서 정착 미국인과 멕시코인과 분쟁으로 텍사스의 독립 및 미국-멕시코 전쟁이 일어나고

(미국-멕시코 전쟁은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1821년)할 때, 텍사스 내의 재산권에 대한 소유자 구분이 명확히 지어지지 않아 발생한 전쟁입니다.)

(추가로, 텍사스는 멕시코로부터 독립하였으나 1845년, 주변 강국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자진하여 미국의 한 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침내 1848년에 멕시코를 굴복시켜 미서부 전역의 땅을 수중에 넣게 됩니다.

 

 

 

 

 

 

 

  

 

 

켈리코 마을은 멕시코로부터 미서부 전역의 땅을 수중에 넣은 후, 19세기 후반(1881년)에 대량의 은이 발견됨에 따라 유명해진 도시인데요.

일확천금을 얻으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단번에 모여들어 불과 1세기도 지나지 않아 대도시처럼 번성하게 되었으나

 

19세기 중후반,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금본위제도(금을 화폐의 근간으로 잡는 제도)를 택하고

미국 내에서도 금은가격을 맞추기 위한 셔먼 은 구매법(1890, Silver Purchase Act)을 통과시킴에 따라 은 가격이 곤두박질 치게 되며,

(은 구매법이란 통화 화폐인 금과 은의 가치를 맞추기 위해서 정부에서 은을 대량으로 보유(구매)하기 위해 만든 법입니다.)

 

부귀영화를 쫓아 켈리코에 모여든 사람들이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유령처럼 마을에서 사라지게 되어 폐광촌으로 변해버린 버린 도시입니다.

(나중에 1951년에 "월터 노트" 폐광촌을 사들여 관광지로 재개발을 하며 위의 사건을 명하여 Calico ghost town이라는 명칭을 붙입니다.)

 

 

 

 

 

 

 

 

 

 

 

켈리코 마을 정 가운데 우물 같은 게 눈에 띄는데, 여러가지 동전이 떨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그 아래에는 여러개의 동전이 잠겨 있는데, 사람들이 실수로 떨어뜨린 것처럼 보기에는 너무나도 양이 많아,

아마 우리나라 절 같은 곳 연못에 동전을 떨어뜨려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미신이 있는 듯합니다.

 

한편, 과거 잡화상점인 Drug Store(과거에는 약국이란 의미보다는 잡화상의 의미가 강했다고 합니다.)도 눈에 띄는데,

왠지 상점 한 구석에 건파이터 그림이 걸려 있더군요.

아마도, 켈리코 은광촌이 번성했던 시기가 서부 총잡이들이 마을에 가득했던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Due to the natural and rustic features of Calico,

Be careful of the uneven ground condition while walking through town.

please watch your step.

(켈리코는 시골마을이니까 걸으실 때 울퉁불퉁한 지형 특성을 조심하세요.)

 

켈리코 마을 위 쪽에서는 폐광으로 들어가는 동굴 입구를 하나 둘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데요. (물론 들어가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이 황폐한 미서부 켈리코 마을 한복판의 저 좁은 동굴 안으로 오직 돈이라는 추상적인 물체만 바라보고 들어갔다는 것이 정말 놀랍기만 하더군요.

(정말 인간이란 존재는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무서 존재이다는 것을 거듭 느낍니다.)

 

 

 

 

 

 

 

 

 

 

 

위는 "마인 투어"라고 켈리코 마을에서 옛 은광촌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마치 놀이동산의 유령의 집처럼 만든 시설인데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곳을 탐방할 시간이 부족하여 견학하지 못한 곳 중 하나입니다.

정말 후회가 많이 남더군요.

(언젠가 다시 미서부를 찾는다면 그 때 방문해 보겠습니다.)

 

 

 

 

 

 

 

 

 

 

위는 19세기 후반에 은광촌에 체굴됬던 수많은 은을 운반했던 기차인 듯합니다.

"마인투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현 시대에 맞춰 개조를 하여 일정 금액을 주고 탈 수 있게 한 듯한데요.

위의 기차에 어린 애들이 많이 타고 있어 유아용이다고 생각하고 타지 않았으나,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안 타본 것이 몹시 후회 남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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