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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기타 여행

2016.5.7. 여수 금오도 비렁길

by ★☆ Mimi ☆★ 2016. 10. 2.

 

 

 

 

마치 행운이 찾아온 것처럼, 징검다리 휴일이라 무척 아쉬었던 `16.5.5. 어린이 날이 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가에서 민심회복 및 경제활성화 등 여러가지 효과적인 면을 창출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나봐요.

이 덕에 4일이나 연속되는 휴일을 간만에 맞을 수 있었는데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연휴를 그냥 집에서 멍하니 보낸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아

당장 가방을 둘러메고 여수 금오도 비렁길로 여행을 떠납니다.

(사실은 여수에서 여행 하루를 너무 의미없이 보내서 택한 행선지기도 해요.)

 

 

 

 

 

 

 

 

 

 

 

백야리에 위치한 백야항의 모습입니다.

조용하기만 한 마을에 여행을 갈구하는 사람들 발소리가 괜히 요란한 곳입니다.

금오도 행 배편은 약 10시 14시 16시로 딱 3번만 운행하더군요.

(실제 인근 마을에서도 그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듯이 사람의 인적이 드물다는 말이겠지요.)

 

 

 

 

 

 

 

 

 

 

 

사실 금오도의 비렁길은 절벽길이라고 합니다.

"비렁"이라는 단어가 전라도 여수 사투리로서 "절벽"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곳을 처음 발견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섬이 절벽같이 험난했으면 비렁길이라는 말을 붙였을까요.

(금오도는 명성황후가 사랑했던 섬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너무 아름다워 사슴목장을 세웠다고 하죠.) 

 

위의 사진은

금오도 비렁길의 시작점 함구미 선착장의 모습입니다.

 

 

 

 

 

 

 

 

 

 

 

비렁길은 일종의 해안산책로와 일반 등산로를 합쳤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가는 길 내내 오른쪽으로 바다가 펼쳐지며, 눈 앞에 보이는 바다로 향한 절벽을 거쳐

땀과 힘듦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행의 과정을 거치면 비렁길의 마지막 종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완주하기에 시간이 부족하여 여건상 직포까지만 갔습니다.)

(함구미 선착장 - 두포 - 직포 - 학동마을 - 심포마을 - 장지마을 총 완주코스 약 5~6시간)

(맨 위의 사진이 신선대에서 찍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위의 사진이 직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두포입니다. 제 기억으로 이곳에 따로 선착장이 없어

직포까지 가야만 배를 탈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여기까지 충분히 금오도를 맛 보았으니 여수로 돌아가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어코 끝을 보게 만드는 금오도입니다.

(여기 지점에서는 다시 함구미 가는 길이 더 멀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직포까지는 산 하나만 넘으면 되더군요.)

 

 

 

 

 

 

 

 

 

 

 

산 바람도 만끽하며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직포의 모습입니다.

두포는 항구라기에 너무나 작고 볼품 없었는데, 반면 직포는 제법 사람 사는 느낌이 납니다.

굉장히 길이 험난하던데...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길입니다. 비 온 뒤에 걷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벼랑길을 타고 내려가다 보면.

 

 

 

 

 

 

 

 

 

 

 

직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제 기억상, 산채비빔밥 및 막걸리 등을 판매하던데요.

가볍게 요기를 하고 함구미를 경유해 다시 여수로 떠나는 배를 탔습니다.

`16.5.5. 여수 여행에서 가장 보람찼던 것으로 생각되는 여수 금오도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혹 기회된다면 비렁길 자전거 코스도 와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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