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미의 여행/기타 여행

2014.4.22~23 목포 여행기 3탄

by ★☆ Mimi ☆★ 2014. 4. 23.


1. 유달산 조각공원

  



 

바다를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유달산에서 내려올 때

생태학습장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생태학습장은 각종 식물들을 기르고 있는 

비닐 하우스와 비슷한 곳입니다.

 






 

  

 

  

사랑스러운 보라색.

 어렸을 때에는 풀의 색, 녹색의 아름다움에 빠졌지만

 이제는 점차 신비한 것을 추구하는 내 자신에 맞춰

색의 취향도 변해 보라색에 매료돼 버렸습니다.








 

  

양귀비입니다. 양귀비는 마약이라고 알고 있어서

꽃도 굉장히 이상할 줄 알았는데요

 앙증맞게 수술이 올라와 있는 모습이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태 학습장 뒷문으로 나가면

목포 조각 공원 끝 부분과 마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잘 왔다는 미소를 띠고 있는

 조각상이 있더군요.










 

 

엄마같이 은은한 향기(?)를 지니고 있는 조각상도 있고

 아프로디테의 사슴처럼 화려한 기품을 띠고있는

 조각상도 있습니다.

어떤 조각상은 뭔가 의미가 있는 듯하나

도저히 숨은 뜻을 파악하기 힘든 조각상도 있었습니다.









  

20여 개가 훌쩍 넘는 많은 조각상이 있는

유달산 조각공원이었습니다!















2. 유달산 입구


 

다른 산과는 다르게

유달산 입구에는 그 산을 대표하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 조각상을 못 보고 지나친다는 것은

 여행자로서 자존심이 안 섭니다.

 어쩌겠습니까?  향해야죠!

 



 

목포는 낮은 도시...

왠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파트같은 높은 건물들이 보이지 않고

 비오면 물이 셀 것 같은

가난한 양옥집들이 넓디넓게 퍼져 있거든요.








 

 


드디어 다다른 유달산 입구.

이 거대한 돌은 그곳에 가면 처음 마주할 수 있습니다.

뭔가 의미가 깊을 것 같지만

정작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합니다.










 

유달산 입구에서 한쪽 면을

차지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님!

 조선시대 선조 임금 때 임진왜란이라는 대란이 일어났는데요.

 전라남도 수군절도사였던 이순신 장군님은

옥포대첩 명량대첩 등 전투를 치르며 왜군을 철저하게 쳐부수고

 노량해전을 거치는 중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라는

 명언을 남기고 돌아가신 분입니다











올라가는 중에

천자총통이라는 것을 두어 개 볼 수 있었습니다.

 천자총통이란 것은 조선초기 우리나라 화포로서 약 사정거리 2km의

 멋진 무기입니다!

토, 일 혹은 공유일에 특별한 신청을 하면

 발포를 직접 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 멀리 포를 사용해 불을 뿜으며

왜적을 남김없이 소탕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뿌듯합니다

 저도 한번 발포해보고 싶더군요.








 

 


목포의 눈물....

1945년 우리나라가 해방되자마자 발표된 노래로서

남쪽으로 가는 기차 - 호남선의 최종 역인 목포에

 서러움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목포의 눈물 - 이난영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에 새악시 아롱진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3. 목포 근대역사관

 

목포 근대역사관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목포 여행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안내판도 그리 많지 않고요.

겨우겨우 사람들에게 물어서 가야합니다.




 

 

목포의 지금까지 역사를 담고 있는 곳

조선시대에는 목포가 어떠했으며 일제시대, 그리고 독립 후의

 모든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건물은 

1897년에 목포항이 개항되며 목포 최초로

르네상스 건축양식으로 설계되었으며 

독립 후 근대역사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또 1km여 정도 걸어오면

목포근대역사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일제시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였던 건물로서

다양한 일제의 만행들을 담고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내부 사진은 사진 금지라고 해서 안 담았습니다)








 

 

목포항으로 가던 중 발견한 건물.

폐가입니다.

상당히 냄새도 불쾌하고 분위기도 음산해

 다가가기 꺼려집니다.

 사람이 살지 않아 무너질 수 있다고 안내문까지 붙여 있더군요.

 






4. 목포역 

 

목포에 왔으면 배를 봐야 합니다.

여행 마지막에는 배를 봄으로써 여행을 마치려고 합니다.

목포 여객선 터미널부터 목포역까지 부둣가 옆으로

걸어가려고 합니다.

  



 

이곳이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

 세월호 사건 이후라서 사람이 없는 듯합니다만

다를 때라면 사람이 굉장히 많이 붐빌 것 같습니다.

언젠가...

여기에서 한번 배를 타고 제주도로 향하고 싶습니다!








 

 

상당히 커다란 고기잡이 배들.

저는 고기잡이배들은 마치 돛단배처럼

작디작을 줄 알았는데요.

그 크기가 일반 버스보다 훨씬 크더군요.

 

"배 하나만 있어도 부자"

 이 말이 거짓말 같지 않았습니다.

  (저 닻의 크기가 건장한 남성만 합니다.)








 

 

이제 한 시간 후면 집으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목포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피곤한 몸을 창간에 기대어

1박 2일 동안의 기나긴 여정을 곰곰이 생각하며

여행을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바다의 소금기 짙은 냄새가 주변에 가득한

항구 도시 목포!

차도 인적도 드문 이 곳에

언젠가 소라 고동 소리가 그리워진다면

다시 와 보겠지요.








 

  

이곳이 그때도 이렇게 배로 북적부적 한

항구도시일지,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흔적만 남아있는 장소일지 모르지만

언젠가. 기회 된다면. 다시 와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현재 지하철 호남선의 종착역으로서

주변 많은 섬들이 인접해 있어 그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애용하는 목포역을 뒤로 하고

저는 이만 집으로 향합니다.

 

----------------------

 

목포 여행기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