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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여수 구봉산 등산기 여수 구봉산은 여수 주요 도시인 여서동과 국동, 신월동, 웅천동 사이에 있는 높이 388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주변을 가리는 게 없어 여수 일대를 훤희 볼 수 있는 정말 여수를 알아가고자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방문해 봐야 좋을 그리 높지 않은 산입니다. 구봉산은 주변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이 대부분 전부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하기에 어느 길을 선택하든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데요.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쉬운 길은 등산로 시작 지점 중 가장 고도가 높은 구봉초교 뒤에 있는 한산사에서 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산 정상에는 1999년에 세워진 듯한 구봉산이라는 비석과 구봉산의 유래 및 구봉산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섬에 대해 알려주는 표지판이 놓여져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 : (좌.. 2020. 10. 17.
2019.10.9. 여수 오동도, 이순신 광장, 남산공원 방문기(2) 이순신 광장에서 이순신 버거와 바게트 버거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로 삼은 곳은 무언가를 조성하기 위해 산 비탈을 깎고 옹벽 구조물을 설치한 그러나, 지도상에도 별도 표기되지 않고 여수 대표 여행지에도 포함되지 않은 언덕입니다. (`22년말 기준 다음 지도에서도 남산공원으로 표기되네요.) "남산공원"이라고 표기된 이곳은 굉장히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방문하기 어려울 듯했는데요. 다행히, 돌산대교 인근 팔각정 근처에 언덕 위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도로가 놓여있어 쉽사리 올라갈 수 있었네요. 분명, 도로까지 놓여있어 분명 무언가 어마어마한 것이 언덕 위에 자리잡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언덕에 오르니 볼 수 있었던 것은 토끼 등 야생동물이 튀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듯한 정비가 전.. 2020. 10. 17.
2019.10.9. 여수 오동도, 이순신 광장, 남산공원 방문기(1) 2019년 중순, 여수에 일자리를 옮긴 온 이후로 여수를 알아가기 위해 첫번째 방문한 곳은 오동도 인근 자산공원이었는데요. 자산공원에서의 전망이 워낙 좋다보니, 여수의 주요 여행지라고도 널리 알려진 오동도 인근도 훤희 보이더군요. 다만, 그런 여행지를 멀리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직접 방문해보지 않는 것은 여행가로서 수치이기에 당장 다가오는 휴일에 숙소에서 가장 쉽게 다다를 수 있는 오동도를 바로 방문합니다. 오동도는 왜 유명한 것일까요? 단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 하나라서? 한겨울에 동백꽃이 피는 군락지가 존재해서? 해상에 떠 있는 섬이지만 방파제로 연육되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왜 오동도가 그리 유명한 것일까요? 사실 저는 오동도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는데요... 2020. 10. 17.
2019.10.4. 여수 해양공원 일대 탐방기 2019년 9월 말, 오동도 인근에 위치한 자산공원을 방문한 데 이어, 곧바로 여수를 방문해본적 없는 사람도 장소를 아는, 노래가수 "장범준" 씨의 "여수밤바다" 노래의 주 무대가 되는, 여수를 대표한다 볼 수 있는 여수 해양공원에 방문합니다. 여수시 종화동에 위치한 여수 해양공원은 여수 해수청이 2000년대초 "여수구항 1단계 정비공사"를 통해 종화동 물양장(연안여객선터미널 근처)부터 종화동 방파제까지 정비한 장소인데요. 지금은 과거 여수에 이르는 마지막 항이라는 "종포"라는 이름을 따서 "쫑포"라고 불리고 있다 합니다. (예전에 여수의 주된 목적은 군사용 항구였으며 종화동 물양장(종포)은 어선이 출입할 수 있는 부속항이었다 합니다.) (풍족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루 생을 유지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아 생.. 2020. 10. 13.
2019.9.29. 여수 자산공원 방문기 2019년 9월 29일 아침, 울산과 포항에서 등대체험을 마치고 아버지의 새마을 은행장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조금 빨리 포항 등대 숙소를 나섰기에 아직 해가 중천에 있을 때 조금 이르게 여수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당초 계획 대비 여유가 생겨 오동도 근처에 위치한 자산공원을 들려봤습니다. 자산공원은 여수시 종화동에 있는, 오동도 인근에 위치한 공원으로서 오동도와 더불어 여수를 대표하는 하나의 해양 관광지로 손 꼽히는데요. 멀리 바다 넘어로 타오를 듯한 해 솟음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일출 전망대인 것 외에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서로의 소원을 하트 모양의 나무 판자에 적어 확인할 수도 있으며 돌산까지 이어지는 해상케이블카 또한 연계해 즐길 수 있는 곳이기에 처음 여수를 방.. 2020. 10. 13.
2019.9.28. 울산, 포항 등대체험 2019년 6월 저희 회사에서 직원에게 제공하는 등대체험으로 부산을 방문한 것에 이어 9월에는 추가로 부산 외의 등대 울기등대(울산)와 호미곶등대(포항)에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했습니다. (동해에 있는 등대 역시 방문할 수 있는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나 광주광역시에서 너무 먼 거리에 위치하여 다음에 방문할 것을 기약하고 금번에는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도시에 있는 주요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이 아닌 경남 울산과 경북 포항에 위치한 각각의 등대를 방문하는 것이었기에 제게 있어 조금은 아쉬운 여행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나, 한평생을 전라도에서 살아오신 부모님이셨기에 경상도에서 느낄 수 있는, 전라도에서 느끼기 어려운 동해바다 특유의 색다름과 도시 분위기에 빠져 무척이나 즐거워하시는 .. 2020. 10. 13.
2019.8.18. 동래읍성 북장대, 복천박물관, 배산 방문기 회사 인사 시즌이 되자, 누군가 지정되어 혹은 타겟이 되어 부산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회사 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제 저 역시, 부산에 처음 발을 딛은지 어연 4년이라 회사 내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인사 대상에 포함되어 여수로 갈 것 같다는 소문이 솜사탕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해 확정 단계로 바뀌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작년 이맘때쯤에도 저의 인사 소문이 조금 회사에서 나돌아, 부산에서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더욱 열심히 부산을 활보하고 다녀 이제 더 이상은 부산에서 볼 것이 없다고 자신했지만 막상 부산을 떠나는 순간이 찾아오니 아직 못 가 본 곳이 눈에 밟혀 무척 아쉽기만 하더군요. (3번째 사진, 동래읍성 북장대) 부산을 .. 2020. 10. 2.
2019.8.10.~15. 제주도 여행기(4) 사려니 숲길에서 1시간 가량의 산림욕과 교래 야영장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2005년)이자 유네스코 자연유적지(2007년)로 등재된, 자연유산임과 동시에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거문오름을 방문합니다. 거문오름에는 용암동굴이 굉장히 많은데, 이는 매우 가치가 높기에 방문 전 미리 예약이 되어 있어야지만 내부 탐방이 가능하다 합니다. 거문오름의 외형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정상에서 숲풀림으로 뒤덮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분화구의 모습도 감상하고 한 여름철 무더위에서 차가운 한기를 느낄 수 있는 풍혈도 마주하고 거문오름 내 일본군 갱도 진지도 마주하니 어느새 거문오름을 한바퀴 돌아 고문오름 센터입니다. (센터에 도착해 용을 타고 거문오름 내부를 탐방하는 VR체험과 제.. 2020. 10. 2.
2019.8.10.~15. 제주도 여행기(3) 나이 30살. 소중한 여름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내기에는 하루 하루가 너무나 소중해 4번째 날 역시 술을 곁들인 참치회와 고기로 근사한 저녁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아침입니다. 밤 중 찬 바람에 텐트 곳곳에는 이슬이 맺혔으며 아직 제주도에서 5번째 태양이 떠오르기 전이기에 스산한 기운이 주변을 캠프장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가끔은 조금 천천히 떠도 좋겠지만 해는 여김없이 같은 시각에 하늘 높이 솓구쳐 주변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제주도에서 마지막 날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저희도 분주히 움직여야겠네요. 5번째 날 새벽에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교래 야영장 근처의 물영아리 오름입니다. 물영아리 오름은 오름 정상에 약 둘레 1km, 깊이 40m에 달하는 거대한 화구가 조성된, 화구 안에는 강수가 고여 습지가 있는,.. 2020. 10. 2.
2019.8.10.~15. 제주도 여행기(2) 제주도 텐트여행의 셋째날(12일) 오후에는 저만의 오롯한 제주도에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당일 정오 무렵, 다시 기상이 좋아져 야영장에 텐트를 쳐도 된다는 소식에 만장굴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야영장으로 올라 텐트를 설치한 후 에코랜드 골프 예약 시간(15시)에 맞춰 부모님을 모셔드리니 그 이후 약 2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이 저에게 주어지게 됩니다. 바로 제주도 저지대에 내려와 함덕해수욕장 근처의 커피숍에서 힐링타임을 가졌는데요. 2005년, 새파랗게 어린 중학교 2학년일 때, 중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는데요. 한창 세상에 대해 한창 배우고 있을 때인지라 제주도 물이 그렇게 파랗고 투명한지 몰랐었는데, 해수욕장 근처 커피숍에서 여유를 즐기며 바닷가를 내려보니 그제서야 왜 제주도가 만인의.. 2020. 10. 2.
2019.8.10.~15. 제주도 여행기(1) 2018년에는 추석 연휴와 여름휴가를 같이 쓴다는 명분 하에 13일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이탈리아"에서 완벽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요. 한번 완벽한 휴가를 보내고 나니 2019년 휴가 역시 2018년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휴가를 보내고 싶어지더군요. 이번년에도 어김없이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오고 어떻게 여름 휴가를 보낼까 고민하던 중 갑자기 불쑥 부모님의 여름휴가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일주일 간 텐트 여행 어떠니?" (부산에서 출발해 제주도 도착할 떄까지 촬영한 사진) 갑작스러운 부모님 텐트 여행 제안에, 문득 텐트에 대한 막연한 과거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취사장과 세면장,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별도 전기공급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아마 2004~2007년쯤 타인에게 텐트를 빌려 힘겹게 여행을.. 2020. 10. 2.
2019.8.9. 부산 금정산 정상 물론, 부산을 대표하는 산이라면 누가 뭐라고 해도 임도가 조성돼 있고 산 정상(통신탑) 부근에 커피숍 및 전망대가 있어 차를 가지고 쉽게 올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황령산임이 분명하나 부산의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분이라면 당연히 금정산을 가리킬 것입니다. (조선 말 이전, 금정산은 왜구 침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대부분의 주요 도시는 금정산 주변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황령산도 오르고 그 외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 "아미산", "천마산", "봉래산", "장산" 등 웬만한 주요 산은 전부 올라가 봤는데요. 어쩌면 지금까지 부산의 뿌리라고 봐도 무방할 금정산을 아직 안 올라가 봤더군요. 당연, 부산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 202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