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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13. 황령산 방문기(서쪽) 사실 미미는 사진을 촬영하는 것보다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을 보고 모르는 길을 걸으며, 그 곳의 지리를 깨우치고 사진으로 간직해 기억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남으면 부산에 있는 웬만한 높은 곳에 올라 도시 곳곳을 촬영하곤 하는데요. 부산에 있는 산 중 가장 대표적인 산이라 잘 알려진 황령산은 특히 부산의 구석 구석을 아무 방해 없이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기에 또한, 걸어서 산을 올라가는 것이 아닌 차를 타고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기에 사람들에게 더욱 잘 알려진 유명한 곳인데요. (첫번째 사진 : 부산 서면일대 전체적인 모습) (두번째 사진 : 부산 서면일대 전체적인 모습(좌 : BIFC, 우 : 양정역) (세번째 사진 : 양정역 일대의 전체적인 모습) (네번째 사진 : 부.. 2019. 5. 27.
2018.5.6. 가족사진 - 고창 선운사 가족여행으로 고창에 있는 선운사를 방문합니다. 선운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물길(선운천)을 따라 한없이 걸어 선운사도 방문하고 근처 커피숍에 들려 커피도 마셨는데요. 저에게는 이 모든 길이 새롭기만 한데, 부모님은 이미 제가 태어나기 전 수없이 이 길을 걸어보셨는지 길을 걷는 중 종종 회상에 잠겨 즐거운 추억에 빠지시는 듯하시더군요. (고창 선운사 내 쉼터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제가 누구를 닮았다라는 말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의 어린 시선으로는 닮았다라는 말이 너무나도 난해하기만 했는데, 그러나, 이립(而立, 30세)의 나이에 들고 제 주변에 결혼하신 분과 다음 시대를 이끌어 나갈 꼬마 친구들이 세상에 하나 둘 나타나니 이제서야 나와 제 동생이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를 많이 닮.. 2019. 5. 27.
2018.4.22. 부산 용호동 봉오리산 등반기 2017년 기나긴 겨울이 벚꽃의 마지막 꽃잎과 함께 떠나가고 곳곳에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불며 개나리, 진달래 등 꽃향기가 만연할 때, 부산 해안선을 따라 부산항에서 광안리로 이어지는 중간에 위치한 용호동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함이 생기는 것은 부산에서 떠돌이 인생을 살고 있는 미미에게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 : 용호 1, 2동 일대) (두번째 사진 : 오륙도 뜨란채 아파트, 부산 성모병원 등) (세번째 사진 : 오륙도 SK뷰 아파트) 용호동과 신선대부두 사이에 위치한 봉오리산은 30여분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높은 산이 아닙니다. 그러나 산에 올라서 볼 수 있는 신선대 부두와 용호동의 전경은 산을 오름으로써 허비했던 시간에 비해 너무나도 아름답기만 한데요. (첫번째 사진 : 신선대역 및 부.. 2018. 11. 11.
2018.4.21. 부산 박물관 탐방기 솔직히, 어렸을 적 박물관이란 가치가 전혀 없어보이는 사용 불가능한 물건을 잔뜩 모아놓고 전시해 놓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연관성이 있고 절대 제가 사는 이 세상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닌 무수한 시행착오와 오차를 겪어 발전을 거듭해 지금 세상이 이뤄진 것을 깨달았을 때. 과거 없이는 현재가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이제는 박물관이 존재하고 박물관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느껴지더군요. 시간을 내어 UN기념공원 인근에 위치한 부산박물관을 방문합니다. 부산을 소개하는 "부산! 부산 사람들!" 글에도 나와 있듯, 사실 과거시대(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부산은 현재 기준 행정구역상, 시군구 중 구에 해당할 정도로 작은 포에 불과했습니다. (부산은 원래 당시 지방제도 부목군현 중.. 2018. 11. 4.
2018.4.15. UN기념공원, 이기대 자연마당 방문기 2015년부터 부산에 살며 회사를 왕복하며 UN공원을 자주 보지만 숙소에서 가깝기에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많음을 확신하며 한번도 UN공원을 직접 방문한 적은 없었는데요. 선선한 봄 날씨에 UN공원에 존재하는 겹벚꽃의 개화소식이 들려오자 겸사겸사 겹벚꽃을 볼 겸 UN공원으로 단번에 내달렸습니다. (겹벚꽃 나무가 가득하지는 않고 5~6그루 정도 있습니다.) UN기념공원은 유엔군 사령부에서 한국전쟁(1950.6.25.) 시 전사한 유엔군을 기리기 위하여 1951년 1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공동묘지인데요.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곳 일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기로 결의해, 유엔에서 현재 관리 중인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UN기념공원 입구에는 기념공원 경비를 위해 UN군 소속 군인이 경계하고 .. 2018. 11. 4.
2018.3.31. 해운대 달맞이 길 벚꽃 방문기 드디어 매화에 이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주자인 벚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움이 트기 시작하더니, 언제 고개를 내밀까 싶었는데, 금세 고개를 내밀어 마치 때묻지 않은 소녀처럼 세상 사람들을 향해 방긋 웃고 있습니다. 이러다 조금이라도 한 눈 팔면 토라져 고개를 떨구고 사라져 버릴까봐 서둘러 벚꽃을 맞이하러 달맞이 길에 오릅니다. 이제보니 봄의 선두주자인 개나리 역시 빠질 수 없는 봄의 정령입니다. 달맞이 길을 걷는 중 우연히 도로 옆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나리를 봤는데요. 노란 빛깔로 곱게 차려입은 개나리의 형상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벚꽃과 견주었을 때,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순결, 절세미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벚꽃은 3월말부터 4월초에 피는 꽃잎이 잘 지기에 고작해야 4~.. 2018. 11. 4.
2018.3.24. 광양 매화 축제(섬진강 매화마을) 매화는 벚꽃이 피기 전에 찾아오는, 산수유와 더불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소중한 손님 중 하나인데요. 겨울의 마지막 추위가 나무 끝에 걸릴 즈음, 매화가 활짝 피었다는 소문을 듣고 서둘러 봄 손님을 맞이하러 구례로 여행을 떠납니다. 구례에 도착하자 산 중턱부터 하얀 나무들로 가득함을 알 수 있었는데요. 매화는 별도로 큰 소리를 내어 자신이 왔다는 것을 알리지 않아도, 이미 하얀색과 붉은색으로 한껏 치장했기에 주변에 존재를 알리기 충분하더군요. 어머니께서 특히 꽃을 좋아하기에 이번에는 같이 축제에 놀러 왔는데요. 꽃을 보고 세상 기쁜 듯 환한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어릴 적에만 하더라도 저는 어머니께서 왜 그리 꽃을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이제 조금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다.. 2018. 11. 4.
2018.3.11. 해운대 동백섬 일대 출사 해운대라는 명칭은 신라 말기에 개혁을 주장하던 최지원이 혼잡한 세상을 비관하며 절으로 가던 중 해운대의 경치에 감탄하며, 자신의 호를 따 해운대(海雲臺)라 명한 데 비롯되었다 합니다. 위의 유래처럼 사실 해운대는 경치가 매우 좋긴 하지만, 사람이 살기에는 그리 적합한 곳은 아니었는데요. 실제 조선시대까지 해운대는 사람이 모여 산 마을이 아닌, 고위직 간부들의 별장이 있는 곳이었으며, 일제시대에는 유흥가가 즐비한 휴양관광지인 곳이었다 합니다. 지금의 해운대는 BIFC, 달맞이길,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여러 관광 명소가 즐비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 중 하나인 동백섬을 방문합니다. 2009년에 부산에 와 새벽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방문한 곳이었는데요.. 2018. 11. 4.
2018.3.10. 부산 영도 봉래산 등반기(2) 봉래산 정상에 오르면 부산의 동쪽과 북쪽(부산역, 광안리, 해운대)의 전경뿐만 아니라 서쪽(자갈치, 영도, 송도) 일부까지도 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이번 장에서는 봉래산에서 볼 수 있는 서쪽지대에 대해서 열거하고자 합니다. 없는 길을 만들어 정상까지 올라왔더니, 몸에 상처 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상에 올라 사진을 한장 한장 담았기에 저에게는 그 어떤 사진보다 더욱 값지게 남아있는데요.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은 저의 이런 과정을 모르기에 다 똑같은 한장의 사진일 뿐이겠지요. (첫번째 사진 : (중앙)자갈치 시장, (좌측)봄여름가울겨울 Apt, ) (두번째 사진 : (중앙)영도대교, 롯데백화점 광복점, 밸류호텔월드와이드 부산지점) (세번째 사진 : (우)국제선용품 유통센터).. 2018. 11. 4.
2018.3.10. 부산 영도 봉래산 등반기(1) 부산 송도에 대해서 다 알았다고 생각했을 무렵, 깨달음 앞에 놓여진 것은 완료에 대한 기쁨보다는 새로운 미지 구역에 대한 궁금즘이었습니다. 항상 업무와 연관되어 태종대이며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자주 방문했지만 영도는 거의 알았다고 자신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영도 중앙에 있는 봉래산은 한번도 방문해보지 않아 산 위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또 어떨지 몹시 궁금해지더군요. 봉래산은 그리 높지 않는 산(해발395m)이기에 정상까지 그리 멀지 않을 듯했는데요. 이번 산행은 사실, 정말 죽을 고비를 몇차례 넘길 정도로 위험하고 힘들었습니다. 분명 백련사로 빠지는 첫길은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가벼운 길임이 분명했습니다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각종 나무로 길이 막혀있고, 숲풀이 우거져 있으며, 경사가 매우 급해 잘못하.. 2018. 11. 4.
2018.3.4. 간절곶, 진하, 나사리, 임랑, 일광해수욕장 방문기 부산에서 울산까지 이어지는 해안가에는 상당히 많은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대부분 해수욕장은 부산에 가까워, 각종 사진 동호회이며 모임에서 이미 많이 방문해 봤는데요. 제가 스스로 계획을 잡고 알아가며 각각의 해수욕장을 찾아가 본 적은 한번도 없기에 해수욕장의 위치이며 지리 등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더군요. 그러기에 날을 잡아 휴일에 한번 해수욕장 일대를 돌아다니며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하 해수욕장(A), 간절곶(B), 나사리 해수욕장(C), 임랑 해수욕장(D), 일괄해수욕장(E)) (일광해수욕장 다음에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으로 이어집니다. 다만, 이번 블로그에서는 송정해수욕장부터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위는 간절곶에 존재하는 등대사무소입니다.) 간절곶은.. 2018. 7. 24.
2018.3.3. 천마산 산복도로 기행기 감천항 일대를 돌아보고 나니 이제서야 천마산 중턱에 위치한, 산을 둘러싸고 있는 정체불명의 도로(산복도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도로의 시작은 어디이며 또 끝은 어디일까 몹시 궁금해지는데요.저의 궁금증은 당장 카메라를 둘러메도록 만듭니다. (위의 지도상 출발지점 인근에서 촬영한 사진) 감천문화마을 인근으로 시작점을 설정해 무작정 걷기 시작했는데요.산복도로에 들어서니 장림여자중학교에서 감천항으로 넘어오는 길도 눈에 띄고 멀리 다대포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장림역 근처 아파트도 어렴풋이 시야에 잡힙니다 무엇보다 감천중앙부두 삼거리와 감천문화마을 일대가 한 눈에 보이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조금 더 자리를 이동하니, 그 동안 다녔던 감천문화마을, 감천항 일대가 더 훤희 눈에 들어.. 2018.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