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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미국 여행

2015.1.16 Grand Canyon Observatory

by ★☆ Mimi ☆★ 2015. 1. 30.

 

 


 

 

자연의 웅장함 앞에 인간이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던 그랜드 케년을 본 후

근처 뷔폐식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든든한 점심 시간을 갖습니다.

비행기 탑승할 때까지만 해도 조금 쌀쌀해 레스토랑 내부도 조금 춥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요.

이상하게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라스베가스에서 느꼈던 바람 정도로 시원하더군요.

(LA, LasVegas, Grand Canyon 전부 날씨가 봄날씨, 가을날씨, 겨울날씨로 다릅니다.)

 

 

 

 

 

 

 


 

 

 

 

 

 

 


 

 

오후에는 본격 그랜드 케년으로 들어가 내부를 탐방하기 시작했는데요.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절경인 그랜드 케년을 다 돌아다닐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곳에 있을 수 있는 시간 여건상 제약이 따르기에

우리는 그랜드 케년 국립공원 속 두 군데만 정차하기로 했습니다.

(위의 장소가 첫 번째 정차 장소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그랜드 케년을 감상할 때는 골짜기 속까지 얼핏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워낙 순간 순간 한 장면씩 지나가는 바람에 그 전경 구석구석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 여유롭게 그랜드 케년을 감상하니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볼 수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더군요.

마치 수평선처럼 평평한 대지 아래 층층이 쌓여진 결 무늬는 감히 하늘이 미국에 내려준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위의 장소는 두 번째 정차했던 곳입니다. 아까 정차했던 장소와 다르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고지대의 식물이 길가에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봉화대처럼 보이는 곳이 정말 인상 깊은 곳이었는데요.

문득, 원래 미서부는 19세기 전까지 인디언들 땅이었다는 것이 기억납니다(사실 미동부도 인디언들 땅이었죠.). 

 

 

 

 

 

 

 


 

 

 

 

 

 

 

 

 

 

 

 

 

 

 

 

 

벽돌로 하나 둘씩 쌓아 올린 것은 마치 구시대의 봉화대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총 4층의 높이로 구성돼 있던 것 같은데요. 각각 크기와 모양이 다른 돌로 쌓아진 것이 부드럽지 않고 딱딱해 어색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건물 속은 반대로 여러 인디언 문양, 장식들로 한껏 치장해 굉장히 포근하더군요.

 

 

 

 

 

 

 


 

 

 

 

 

 



 

 

한편, 건물 벽에는 수많은 인디언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인디언 그림 하나 하나는 너무 단순하고 딱딱하여 입체감이 살이있지 않으나,

건물을 돌며 벽에 그려진 그림을 계속 마주하니

입체 동영상을 통해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생생한 움직임이 느껴져 또다른 매력을 선사하더군요.

 

 

 

 

 

 

 

 

 

 

 

 

 

 

 

 

 

 

탑 2층에는 외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산에 그림자가 져 암석 층층에 붉은 결이 더욱 어둡게 빛나 한껏 아름다움을 연출하더군요.

아침이면 아침에 멋이 살아있고 저녁이면 저녁에 멋을 자랑하는 그랜드 케년입니다.

 

 

 

 

 

 

 

 

 

 

 

그랜드 케년 내부까지 감상을 하니 이제 저녁이 돼 하늘 멀리 구름이 붉게 타오르더군요.

이곳이 고지대에 위치해서 그러한지 우리가 보통 마주할 수 있는 하늘의 적운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하늘은 아직 해가 질 때가 아니라며 파라기만 한데 석양만 구름에 묻혀 하루가 지나는 것을 통곡해 우는 것 같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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