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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기타 여행

2015.2.28 이기대 오륙도

by ★☆ Mimi ☆★ 2016. 10. 2.

 

 

 

 

2월 28일, 부산 온 지 근 한 달. 처음으로 부산을 알아보고자 집 이부자리를 박차고 출사를 떠나는 미미입니다.

어디 좋은 곳 없을까  아름다운 장소를 물색하던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발견했는데 그곳이 바로 이기대 도시공원이더군요.

황급히 카메라를 들춰매고 출사지를 향해 달음박질칩니다.

 

 

 

 

 

 

 

 

 

 

이기대는 바다 옆 장산봉과 나란히 있는 하나의 조그마한 산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산에서 느낄 수 있는 구불구불한 길이 아닌 이미 사람의 손길에 의해 다듬어진 도로를 갖는

급한 경우 차량도 출입할 수 있는 도시공원이라는 느낌도 강합니다.

 

 

 

 

 

 

 

 

 

 

 

산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걸어서 한시간이면 벌써 정상에 도착하고 내려올 정도로 완만한 경사와 무덤덤한 코스의 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벼운 산인만큼 위에 올라가서 볼 수 있는 절경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부산의 명물, 광안리 해수욕장과 멀리 해운대까지. 이곳에 오면 부산이 손꼽아 자랑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큰고개라는 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두 번째 사진이 큰고개입니다.) 이번에는 다음 목적지인 이기대 너머에 오륙도를 향해 갑니다.

가는 도중 이상한 전경을 발견 했는데요. 신선대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지도 상에는 어떠한 표시도 돼 있지 않는 곳에 거대한 배 3척이 보이더군요.

대포도 장착하고 있던 것 같은데. 무엇인가 몰라도 굉장히 위협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위의 장소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심히 궁금하더군요. 

 

 

 

 

 

 

 

 

 

 

 

SK VIEW아파트 가변으로 빙글 돌아 수상한 배 3척이 보이는 곳에서 조금 더 길을 걸어 내려오다 보면

오륙도라는 섬을 쉽게 맞을 수 있습니다.

오륙도는 총 6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동쪽에서 봤을 때 섬이 6개이지만 서쪽에서 보면 섬이 5개밖에 되지 않는다 하여

오륙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합니다.

 

 

 

 

 

 

 

 

 

 

오륙도에 가까이 가니 오륙도 배 선착장이 있더군요. 말을 들어보니 관광객을 위해 부산을 돌아보는 유람선을 운행한다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이곳에서 잡은 수산물을 판매해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게 만든 임시용 텐트더군요.

아래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것이 오륙도 섬의 일부입니다.

 

 

 

 

 

 

 

 

 

 

 

맨 아래 사진이 바로 오륙도에서 가장 유명한 스카이워크라는 곳입니다.

마치 중국의 동방명주탑처럼 하단부가 유리같이 밑이 훤희 보이는 재질로 만들어져

마치 이곳을 걸으면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어 스카이워크라고 명한 듯합니다.

(솔직히 중국 동방명주탑에 비하면 별 거 아니긴 합니다.)

 

 

 

 

 

 

 

 

 

 

 

멀리 SK VIEW 아파트가 눈에 띕니다.

 물론 아파트가 중심지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주변에 체육시설도 있고

아파트 내에 여러가지 시설이 있는 것같이 보여 굉장히 호화스러운 듯합니다.

 

 

 

 

 

 

 

 

 

 

아까 하단부에서 걸어 10분 정도 올라오면 마주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지금 보시는 스카이워크입니다.

사람들이 전부 신발 위에 덧신을 신은 것이 눈에 띕니다. 보이는 것처럼 덧신을 끼는 수고를 할만큼 스카이워크는 길지 않으나

여러 사람들이 방문함에도 발 때가 묻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더군요.

 

 

 

 

 

 

 

 

 

 

물론 정말로 유리처럼 투명했으면 좋으려만, 그럴 경우 충분히 강도가 구현되지 않는지

특수한 유리로 반투명하게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단부에 넘실거리는 파도와

울퉁불퉁 굉장히 각져 있는 바위들을 볼 수 있으니 부산에 오면 한 번쯤은 들려도 좋을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위가 스카이워크와 SK VIEW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오륙도 홍보관이라는 곳입니다.

오륙도 홍보관은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지하같이 보이는 어두운 1층이 오륙도에 대해 설명하는 홍보관이라면

2층에는 그에 관련한 수많은 상품들, 컵, 엽서, 액자 등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저는 이기대 자연공원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단 이번에는 내륙 쪽이 아닌, 바다에서 해풍을 느껴보기 위해 산 끝머리 가변을 따라 살며시 걸어봅니다.

벌써부터 바다향이 코를 자극하는 게 너무 좋습니다.

 

 

 

 

 

 

 

 

 

 

 

아까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사진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언급하고 싶었던 것은 정말 바다바람이 칼같이 불어온다는 것입니다.

잠시나마 방심하다가는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만 절벽 밑으로 떨어질 정도로 강하게 불더군요.

그런 바람에 힘 입어 파도 소리는 더욱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커다란 바위가 갖고 있는 아버지의 남성적인 억샘조차도

파도에 파묻혀 그만 저 멀리 휘감겨 사라져 버릴 듯합니다.

 

 

 

 

 

 

 

 

 

 

그 길 끝에는 거의 다 왔다는 신호를 어렴풋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끝이 뾰족한 현수교인 광안대교와 현 부산의 가장 호화로운 곳이라는 센텀시티의 건물 일부가 눈에 띄는 가운데

강인한 바다 바람에 휘감겨 다리의 양 난간을 붙잡고 간신히 조금씩 발을 옮기면.

 

 

 

 

 

 

 

 

 

 

마지막 커브의 종점에는 The View라는 웨딩&컨벤션센타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녁에 여자친구와 같이 저녁을 먹으면 근사한 센텀시티의 모습과 불빛으로 가득한 광안대교의 모습을

은은한 분위기의 조명과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나중에 꼭 한번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저의 숙소 앞 용호만 매립부두라는 곳입니다. (현 용호부두 방파제 축조공사 현장이기도 합니다.)

장정 10km의 거리를 카메라와 함께 약 5시간을 뛰어다녔네요.

부산의 한 부분을 이렇게 돌아보게 되어 굉장히 뜻깊고 뿌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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