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남지읍 유채꽃 축제가 다음주 17일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출사 개최자께서 사람이 많은 것이 싫다해서
축제 전 주, 창녕군 남지읍으로 유채꽃 출사를 떠나봅니다.
직선 거리로만 약 70여km가 잡히기에 도저히 시내버스를 이용해 갈 수 없고 고속버스비 왕복 10000원 가량의 돈이 필요한
장거리 출사입니다.
(장거리인 만큼 멋진 사진을 많이 건져 와야지요.)
어떠한 곳도 신식으로 전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 남지읍 버스 정류장은 정말로 작고 허름한 곳입니다.
정류장을 나와봐도 상황은 똑같습니다. 그냥 차들이 무자비하게 주차돼 있어도 교통 흐름에 별반 방해되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서 약 10여분 정도 걸으면 유채꽃이 피어있는 곳에 당도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B.N.B.님의 차량을 탑승했기에 약간 더 편하게 갔습니다.)
물감으로 채색한 듯한 파란 하늘 아래 멀리 트러스트 교량이 보이는 곳 좌측으로 정말 노란,
너무 노랗기에 유치원 아이들이 단체로 비옷을 입고 거리를 가득 메운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유채꽃 밭에 도착합니다.
각종 벌들과 나비들도 노랗디 노란 유채꽃이 마음에 들었는지 우아한 날개짓으로 자신의 춤을 뽐내더군요.
카메라를 시작하게 된 것이, 제가 느낀 아름다움을 타인에게 알려보고자 셔터를 누르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내가 느낀 아름다움을 담으려고 발버둥 칠수록 깨달은 바가 있다면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으로 놔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카메라로 담긴 이미지에서는 이미지로서의 아름다움만 갖고 실제 느끼는, 나비의 날개짓에 빠져 절로 흥이 돋우는 그런 느낌을 담기는
아무리 해도 무리더군요. (물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배워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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