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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부산 여행

2017.9.2. 부산 다대포 응봉봉수대 방문기

by ★☆ Mimi ☆★ 2017. 10. 29.

 

 

 

 

 

어쩌면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종점이라 할 수 있는 다대포로 떠납니다.

최근에 지하철 길이 열려 그나마 가까워졌지만 그래도 서면이나 광안리, 자갈치, 해운대에 비해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지하철을 타고 1시간 이상 가야합니다.)

여행객의 발길이 닫기 힘든 곳임은 분명합니다.

(지도상 A의 전경입니다.)

 

 

 

 

 

 

 

 

 

 

한 지역을 알아보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높은 곳을 점령해 지형을 살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응봉 봉수대는 "롯데 케슬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20~30분만 걸으면 올라갈 수 있는 다대포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요.

("롯데 케슬 아파트 단지"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오르기 쉽습니다.)

"다대포항역"에서 내려 A의 샛길을 타고 응봉봉수로 향한다면 1시간 이상 걸리더군요.

(A지역에서 아파트로 오르는 경사는 일반 차량도 시속 20이상 못낼 정도로 굉장히 가파릅니다.)

(지도상 B의 전경)

 

 

 

 

 

 

 

 

 

 

 

지금과 마찬가지로 과거에도 중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은

한 나라를 온건하게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물론, 수도권 인근 지역의 경우 사람이 직접 하루 내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통신이나 교통이 발전하지 않는 과거에는

부산이나 목포처럼 먼 지역에서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고 나라의 중대한 정보를 직접 전달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런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고자 고려말에는 연기라는 시각적인 방법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봉수대를 만들었는데요.

그로써 350km, 약 자동차를 타고 4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단 30분 만에 정보 전달 가능했다고 합니다.

(지도상 C의 전경)

 

 

 

 

 

 

 

 

 

 

봉수대가 실제 사용되었던 고려, 조선시대에도 과연 다대포의 모습이 지금과 같았을까요?

지금과 같이 롯데 케슬 아파트가 있는 곳에 군주의 성이 위치해 저지대에 거주하는 농민들을 관리하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지금과 다르게 바다 인근으로만 사람들이 거주해 촌락을 이루어 어업을 주식으로 삼아  있었을까요?

과연 어떤 모습이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위부터 다대포 초등학교, 다대포항, 현대 아파트 단지, 다대포항 대선조선소 전경)

 

 

 

 

 

 

 

 

 

 

계속 산에 오르는 중에 느꼈던 것인데, 지금 형성된 다대포 지역은 마치 "성(Castle)" 같습니다.

롯데케슬이라는 높은 고도에 위치한 번쩍이는 현대식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저지대에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 듯한, 허름한 3~5층짜리 원룸, 일반가구가 즐비하는 것을 보면

마치 성에는 고급 귀족 및 통치자가 살고 일반 농어민 및 빈민가는 저지대에서

힘겹게 살아갈 듯만 합니다. 

 

 

 

 

 

 

 

 

 

 

다대초등학교, 다대고등학교의 모습입니다.

다대포에는 초등학교도 2~3개에 불과하지만 고등학교는 다대고등학교가 유일한데요.

넓은 아파트단지 등을 볼 때 다대포에 사람이 굉장히 많이 살 듯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갯수가 부족한 것을 보면 실제 이곳에 사는 사람의 수는 몇 안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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