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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기타 여행76

2018.10.3. 대암산 무박출사 별궤 활동하는 사진 동호회에서 합천에 있는 대암산으로 별괘적을 그리러 간다 합니다. 물론, 그 당시 제가 좋아하는 "두두"라는 닉네임을 가진 여성분이 간다고 했기에 저도 따라간 면이 없지는 않지만 저 스스로 별괘적에 대한 낭만이 있었기에 삼각대와 카메라를 짊어지고 흔쾌히 길을 떠났습니다.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로 들어서는 때이기에 일교차가 매우 심해 촬영 여건이 매우 좋지 않더군요. 그러나 사진사에게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결과물(사진)이다 보니 촬영할 때 겪은 일교차에 의한 추위는 사진 속에 청량한 하늘의 투영된 밝은 별궤적에 묻혀 자연스레 잊혀지더군요. 대암산 별궤적과 다음날 운무에 가려진 일출을 촬영한 후 "두두"라는 가명의 여자와 식사를 갖었는데요. 정말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 2020. 3. 6.
2018.6.3. 통영 서피랑 방문기 동피랑을 가족 여행겸 방문(`16.7.29.)한 것에 이어, 통영시 서피랑도 방문하기로 결심합니다. 통영시의 서피랑은 동피랑에서 불과 600m밖에 떨어지지 않는, 동피랑에서 서쪽으로 가다보면 볼 수 있는 서쪽 언덕 위에 위치한 포루를 가리키는데요.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에 비해, 서피랑은 언덕 위에 정자만 있을 뿐 다른 관심 끌 만한 어떠한 것도 찾을 수 없어 외부인에게 그리 유명하지 않는 듯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과거 시대에 국방은 적의 공격을 알아차리기 위해 시야 확보가 잘 되어야 해서 전체적으로 시야가 널리 트인 높은 곳에 자리잡아야 했음이 필수였는데요. 이곳 서피랑 역시 과거 시대에 국방 시설(포루)이어서 이 곳에 오르면 전체적인 통영의 모습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장소 : .. 2019. 6. 27.
2018.5.22. 함안 악양 둑방길, 말이산고분군, 무진정 낙화축제 함안에서 열리는 무진정 낙화축제 소식과 말이산고분 및 함안 악양 둑방길에서 봄을 맞이하여 꽃이 자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얼어붙었던 강이 해동되고 생명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봄이 찾아오자 미미의 가슴은 또 한번 벅차게 뛰기 시작하는데 이 벅차는 감정을 무시하며 2018년 봄을 보낼 수 없어 황급히 여행계획을 잡아 떠나봅니다. 함안 악양 둑방길은 함안군에 위치한 남강 주변의 둔치입니다. 이곳에는 양귀비나 수레국화, 안개초와 같은 꽃이 가득한데요. 평소에 보기 어려운 꽃이기에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경남에 사시는 분들뿐 아니라 부산에 사시는 분까지 꽃피는 시즌이 되면 여유를 즐기기 위해 이 곳을 찾는 듯하더군요. 또한 이곳에서 경비행기를 탈 수 있는데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 2019. 6. 27.
2018.3.24. 광양 매화 축제(섬진강 매화마을) 매화는 벚꽃이 피기 전에 찾아오는, 산수유와 더불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소중한 손님 중 하나인데요. 겨울의 마지막 추위가 나무 끝에 걸릴 즈음, 매화가 활짝 피었다는 소문을 듣고 서둘러 봄 손님을 맞이하러 구례로 여행을 떠납니다. 구례에 도착하자 산 중턱부터 하얀 나무들로 가득함을 알 수 있었는데요. 매화는 별도로 큰 소리를 내어 자신이 왔다는 것을 알리지 않아도, 이미 하얀색과 붉은색으로 한껏 치장했기에 주변에 존재를 알리기 충분하더군요. 어머니께서 특히 꽃을 좋아하기에 이번에는 같이 축제에 놀러 왔는데요. 꽃을 보고 세상 기쁜 듯 환한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어릴 적에만 하더라도 저는 어머니께서 왜 그리 꽃을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이제 조금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다.. 201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