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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부산 여행63

2019.2.6. 이바구길 모노레일, 영주 하늘눈 전망대 야경 2015년 2월 3일, 회사 입사 하루 전 처음 부산에 도착해 조그마한 숙소에서 아둥바둥 살림을 차려 살아간 지 벌써 4년. 위태롭게 처음 사회에 첫 발을 딛으며, 거대한 세상에서 혼자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자 여러가지 시도를 하며 더욱 커다랗고 낯선 세상에 호기심을 느끼며 웬만한 곳은 다 누비며 다녀봤는데요. 그러나 부산에는 아직도 볼거리가 남아서 저를 계속 가만 있게 하지 않더군요. 오늘 찾아가는 곳은 바로 부산 초량 이바구길의 모노레일입니다. 1950년 6월 25일 625전쟁 발발으로 부산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피난민이 몰려 들어 사람이 살기 어려운 산 비탈길에 터를 잡아 마을이 형성된 곳이 정말 많은데요. 모노레일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비탈길 마을 지리적 특성을 잘 대변해 물론 모.. 2020. 6. 9.
2018.10.27. 광안리 불꽃축제(봉대산, 간비오산 봉수대) 쌀쌀해진 가을 날씨가 찾아오며 여김없이 광안리 불꽃축제 개최 소식이 들려옵니다. 2016년도, 2017년도에 이어 이번 년에도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하루 일정을 잡아보는데요. 엄청난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부산을 대표하는 매년 반복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이번 년에도 큰 틀은 유지한 채 세부적인 것만 조금씩 변형해 진행할 듯한데요. 불꽃축제의 새로운 묘미를 찾기 위해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더군요. 물론, 새로운 시도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지만 그 중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장소를 바꾸는 것이기에 이번에는 해운대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하기로 했는데요. 해운대에서 불꽃이 가장 잘 보일 것 같은 간비오산(봉대산) 봉수대에 오르니 멀리 광안리 불꽃이 터지는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2020. 3. 6.
2018.9.2. 부산 엄광산 망양로 탐방기(1) 저의 인생에 있어 처음이기에 더욱 무모한 해외 자유 여행(이탈리아)을 앞두고 높고 푸르기만 한 가을철 대한민국의 시원한 가을 하늘은 저를 가만 두지 않습니다. 이제 곧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부산에서의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 동안 꼭 가보기로 염원했던 민주공원 일대를 비롯하여 산복도로를 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보수아파트 옆길에서 촬영할 수 있는 토성역 인근의 모습입니다.) 물론 민주공원 정상까지 대중교통(버스 등)이 운행하지만 이쪽 일대의 길을 걸어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어떤 길이 펼쳐질까 기대하며 보수동 책방골목 부근부터 서서히 하나하나 계단을 타고 올라 혜광고등학교를 거쳐 민주공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민주공원 기념관은 각종 행사 등을 위한 장소로 크게 볼 것이 없을 것.. 2019. 7. 24.
2018.8.18. 동향성당 및 장고개로 방문기 더위가 마지막으로 안간힘 쓰며 버티는 처서(2018.8.23.)가 다가오며, 점점 여름에는 보기 힘들었던 높은 파란 하늘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잠깐 날이 풀려 선선해졌다고 느낄 무렵, 서둘러 카메라를 둘러메고 샘물터산, 천제산에 이어 마지막으로 동향성당 일대를 방문합니다. (범일교에서 촬영한 사진) 동향성당으로 넘어가는 "장고개로" 일대는 하늘을 찌를 듯 높은 건물이 계속 이어있는 "서면"과 대조적으로 그리 높지 않은 수많은 주택이 줄지어 있는데요. 주택 사이에 놓여진 가장 큰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다보면 동향성당 일대로 넘어갈 수 있는데, 이 길을 걷다보니 갑자기 요즘 부산에서 계속 드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누구나 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을 하고 11개월 동안 자라 똑같은 인간의 몸을 갖는.. 2019.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