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여행 블로그 페이지의 시작은 독자들의 입에 군침을 돌게 하는 음식 사진으로 시작해야 함이 지극히도 옳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미국에서의 첫 날을 서술할 이번 포스트에서는 처음으로 접했던 인상 깊었던 버스에 대해 먼저 언급하려고 합니다.
흔히 기억하는 우리나라 고속버스와 시내버스 둘 다, 발을 딛는 곳이 3칸으로 구분되어,
나이 드신 노인 분들과 꼬마들이 타기 힘듬이 분명하지만 (노약자 시내버스 제외)
이번에 타는 미국 고속버스의 경우 입구부터 노약자들의 탑승이 편하도록 층층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게다가 버스가 훨씬 더 높고, 좌우로 폭과 장축으로 길이가 더욱 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충격적인건 버스 내에 화장실도 설치돼 있더군요.)
(참고로, 미국에서 5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함은 지극히 짧은 여행길입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향한 곳은 바로 IN & OUT 버거 집입니다.
약 19C 후반부 미국에서 등장한 햄버거는 그 끊을 수 없는 중독적인 맛과 어디서나 쉽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휴대성 때문에
전 세계 음식이 될 정도로 유명해졌는데요. 그렇기에 미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햄버거라는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 늘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의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햄버거도 본토의 맛이 따로 있겠지요? 과연 그 맛은.
IN&OUT 버거는 한국에서 맥도날드 가격과 비슷하지만 보기만 해도 느껴질 정도로 내용물이 알차고 푸짐할 듯합니다.
현 미국 대륙에서 다른 버거들을 제치고 1위 하고 있다 하는데, 그 명성만큼 겉보기에도 사람들에게
"저 버거를 한입에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위압감을 줄 정도입니다.
과연 한 입을 베어먹을 때 그 맛은...!
인제 갓 잡은 붉은 선혈이 온 몸에서 뚝뚝 묻어나오는 미국 소를 바로 기름에 튀겨 버거의 정 중앙에 놓고,
파란 이슬이 살아있을 아침에 뜯은 토마토나 양상추 등 채소를 겹겹이 얹어, 빵으로 내용물을 둘러쌓은 다음 완성시키는,
단 한 번인데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 돌게 만드는 버거란...!
과연 미국 내에서 다양한 버거 집들을 제치고 1위를 할 정도이더군요.
한편, 제가 충격 받은 게 있는데, 미국 사람들은 햄버거를 통째로 그냥 쓰래기통에 버립니다.
그들은 "우리가 세금까지 내는데 분리수거 하는 것은 나라의 몫이지 우리 일이 아니다."라 하며
분리수거 한다는 것을 이해 못한다고 하네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엄청 거대하다는 사실을 사실 버스를 타고 다닐 때는 그리 실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블로그 작성하기 위해 지도를 보는 순간 경악하게 됬는데요,
지금 보이는 지도에 공항부터 Airtel plaza까지 거리가 30km라니요
(30km면 김포 국제공항부터 제2롯데월드 건물이 있는 곳까지 거리입니다.)
더불어, 인구 400백만 명이 살고 있는 로스엔젤레스는 우리나라의 다른 광역시보다 더욱 많은 사람 수를 자랑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면적 덕분인지 아파트 한 채 없이 많은 사람 수를 수용할 수 있더군요.
(로스엔젤레스가 인천+서울 면적정도 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 바로가기
미국에서의 첫 식사를 버거로 마친 후 처음으로 향한 곳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입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미국에 유명 영화 세트장을 영화가 끝난 후 놀이공원으로 만든 곳인데요.
킹콩, 죠스, 미라, 트렌스포머, 쥬라기 공원 등 다양한 영화의 세트장을 직접 가볼 수 있고
더불어 영화를 소재로 만든 놀이기구를 함께 탈 수 있어 LA 오면 꼭 봐야하는 볼거리 중 하나로 뽑히더군요.
물론 놀이동산 한국지도도 있지만 유식한 척하기 위해 미국 맵을 들고 온 미미.
(위에 적힌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이트로 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다양한 놀이기구와 세트장 등 즐길거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군요.
일단 우리는 Front Gate에서 가장 멀리 주황색으로 칠해있는 지역까지 이동해 놀이기구 3개를 탔습니다.
(지도에서는 거리가 매우 가깝게 보여지나 실제로는 약 10분 이상의 먼 거리입니다.)
무식하고 천방지축 심슨이며, 온 몸이 초록색으로 더럽게 보여지지만 듬직한 슈렉이며
앙증맞고 귀엽지만 한편으로는 얄미운 제리, 늘 제리에게 골탕먹고 우둔해 보이지만 사실 마음씨 따뜻한 톰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케릭터들이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건물 지붕에 장난스럽게 표현돼 있더군요.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만화에 대한 체험 장소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에 있을 듯한 케릭터들로 뒤덮힌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어디를 가나 삐죽 하늘을 향해 솟은 산을 보게 되는데요. (혹 평야가 있다해도 극히 일부입니다.)
아직 막연한, 미개발 숲풀 평야 지대를 보니 또 한번 미국은 정말 개발할 수 있는 구역이 어마어마한 강대국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한편, LA는 겨울 철에 한낮 기온이 약 20도, 가장 무더운 여름 날씨가 27도 정도로 1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갖는데,
그러다보니 자생하는 식물도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릅니다. 필리핀에서 많이 봤던 야자수가 대표적으로 보이네요!
(야자수는 캘리포니아 주 - LA에서 흔한 나무입니다.)
(위 지도상 노란색, 주황색 나뉘는 경계부분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찍은 사진입니다.)
일단! 제일 먼저 가이드 분이 타라고 지시했던 것은 트렌스포머 놀이기구인데요.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대결 그림 앞에 옆으로 건장한 남자 키보다 약간 더 큰,
강철 색깔로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한 로봇이 진열대에 서서 움직이고 있더군요.
(말은 하는지 안 하는지 기억 나지 않습니다.)
빛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어두운 암실에 방향등만 보고 앞으로 가면
적들의 본거지 같은 곳에 있는 다양한 장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지만요.)
그리고 모든 것을 둘러본 후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에 군인 한명이 서 있는데요. 전통적인 미군 복장의 군인은 우리에게
3D 안경을 주고 전쟁터로 향하는 차에 Good Luck이라는 메세지와 함께 탑승하게 하더군요.
3D 영화에서는 눈 앞에 덤블비와 디셉티콘 적들이 나타나 장엄하게 싸우는데
그들의 미사일이 우리에게 다가오며 순간 차량 전체가 곧 뒤집힐 듯 요동치더니
다시 무엇인가 목적을 위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성공했다는 목소리와 박수소리.
3D 입체 놀이기구를 트렌스포머와 연관시켜 잘 표현했더군요.
우리나라 3D 15분 놀이기구와 확실히 몰입도가 틀림이 느껴집니다.
다음 놀이기구는 쥬라기 공원 영화와 연계해, 땟목을 타고 각종 공룡들을 보는 워터슬라이드였습니다.
평범한 놀이기구 워터 슬라이드처럼 처음 시작을 하자마자 물길을 타고 상층부로 오른 후에 급하락하더군요.
다만 차이점이라고 하면 쥬라기 공원의 주인공 - 공룡들이 있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탔던 마지막 놀이기구가 바로 고속열차입니다. 영화 '미라'를 주제로 만들어진 놀이기구인데요.
굉장히 무섭더군요. 다행히 360도 회전 같은, 잔인한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기구 자체를 좌우로 비틀며
뒤로도 가는 움직임을 통해 인간으로서 최대한의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 놀이기구라고 하더군요.
(뭐 모든 고속열차 놀이기구가 다 그렇습니다만...)
한편 놀이기구를 타고 난 후 위에 보이는 장신의 두 이집트인이 있었는데요.
물론 어린이들이 찍을 때는 두말없이 찍어주나 저 같은 성인이 찍어달라 할 경우 Tip을 요구하더군요.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으나 나중에 느낀 것인데 미국은 Tip문화가 대중적입니다. 약 본 가격의 15%를 Tip으로 준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Studio Tour라는 곳인데요. 그곳으로 가는 도중 눈부신 미모의 여성 분이 있어서 같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금발의 머리와 검은 선글라스... 아마 마릴린먼로(Mariltn Monroe)를 흉내내고 싶어한 것 같아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흉내내던 여성분이 매우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미미는 여성을 몹시 밝힙니다.)
미미는 원래 놀이기구 같은 무서운 것을 못 타는 겁쟁이지만
미국에서 괜한 만용을 부려 3D입체 자가용. 워터 슬라이더, 고속열차 등을 타니 반 실신 상태에 놓여지더군요.
이번에 타는 놀이기구 Studio Tour 역시 심장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무서울 줄 알고 반 포기상태로 버스 좌석에 착석했는데요.
다행히 이것은 그렇게 가슴을 뒤엎을 정도로 무서운 놀이 기구가 아니더군요.
위에 보이는 버스를 타고 영화의 주된 촬영지를 돌아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버스에서 안내방송이 나오긴 하지만, 하지만 외국어는 까막눈이라 방송의 말들이 귀 주변에만 맴돌고
다만, 영화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모든 것들이 모형으로 많이 꾸며져 사람들을 속인다는 것을, 시각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위 버스를 타고 그런 다양한 스튜디오들을 돌아다닙니다.)
(위에 두 번째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직접 조형 건물에 불이 나고 폭풍도 치는 등, 다양한 액션을 진행하더군요.)
영화 죠스의 한 장면을 연출한 장면. 상어 지느러미가 수면 위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곧이어 불길이 치솟아 사방을 연기로 뒤덮더군요.
물론, 실제 영화를 본 것처럼 사실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만약 영화의 부분부분을 저 세트장 일부로써 보여준다면 진짜라고 믿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래 사진은 비행기 사고를 다룬 영화 같았는데요. 정말 추락한 비행기가 전시된 것처럼 너무나 정밀하게 묘사했더군요.
심슨 놀이기구를 탈지 슈렉 놀이기구를 탈지. 5번째로서 탈 놀이기구를 고심한 결과,
아무래도 저희에게 더욱 친밀감 있는 초록 덩치 괴물 슈렉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슈렉에게 상금이 걸려있으니 잡아올 경우 엄청난 보상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다양한, 장난어린 포스터들이 벽면에 가득 붙어 있더군요.
슈렉은 놀이기구가 아니라 하나의 영화를 보는 것입니다.
다만 3D 입체 영화와는 조금 다르게 앞 의자에서 김이 뿜어져 나오고 의자가 조금 흔들리더군요.
갑자기 김이 분사될 때 조금 놀랐긴 하지만 전에 즐겼던 다른 놀이기구에 비하면 하품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조금 졸았던 것 같아요.)
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을 장식할 대망의 워터월드가 남았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비디오 영화가 아닌, 영화 속 배우들이 하나 둘 눈 앞에 나와서 장면 하나 하나를 재현하는 것입니다.
(연극하고는 또 다릅니다. 다양한 효과들이 눈 앞에 적용되는 것이 실제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
다음 편에서는 워터월드에 대해 더욱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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