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미의 여행/미국 여행

2015.1.14 Airplane to Los Angeles

by ★☆ Mimi ☆★ 2015. 1. 14.

 

 

 

2015.1.14. 아침 7시. 눈꼽마저 덜 땐 채로 기지개를 피며 마지막 짐 정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바로 그토록 갈망했던 미국으로 가는 여행의 첫 시작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행의 준비는 2~3일 전에 모두 끝냈으나 장기간의 여행이 될 거라 그런지 아직도 뭔가 못 가져가는 게 있을 듯한 두려움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빠진 것이 없을까 다시 한번 더 살핀 후, 인천 국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공항 항공사 카운터에서 미국에서 도착할 수화물을 보낸 후, 이티켓과 비행기 티켓을 교환 받는 모든 일정을 마치니

훌쩍 뛰어버린 시간은 어느새 점심 1시 반입니다. 허겁지겁 햄버거를 들고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집어삼키고 출국 심사대에서 검사를 시작 하니까 이제 비로소 여행의 한 고비를 넘었구나 싶습니다.

 

 

 

 

 

 

 



 

 

각종 면세점을 지나 10번 출구에서 보이는 항공기가 바로 KE017입니다.

KE017 항공기 타는 것을 시작으로 저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머나먼 미국에서 10박 12일 여정을 보낼 것입니다.

벌써부터 미국에서 있을 일들을 상상하니 설렘으로 가득 차더군요.

비행기 시간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 일반적인 여행보다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는 팸플릿을 봤지만

그것마저도 아름다움으로 포장돼 파란 하늘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입니다.

 

 

 

 

 

 

 


 

 

비행기 탑승 후 곧바로 안내 음성이 들리더니 굉음을 내며 비행기는 하늘로 붕 떠오릅니다.

항상 비행기 탈 때마다 종종 볼 수는 있지만 믿겨지지 않는, 커다란 건물들이 작은 아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처럼 보일 때부터

비행기 내부에 하나, 둘 불이 들어오더니 곧 이어 좌석 앞에 놓인 개인용 TV 조작 버튼에 불이 켜집니다.

파란 화면에 다양한 버튼이 매우 매혹적으로 느껴져 모든 버튼을 하나씩 눌러 만끽해 봤는데요.

실상... 실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소수더군요.

(아래는 오후 5시에 먹은 저녁 식사입니다.)

 

 

 

 

 

 

 



 

 

해를 맞서는 방향으로 향하기에 비행기 안에서의 밤은 대한민국 내의 어느 장소보다 일찍 맞을 수 있었습니다.

벌써 5시쯤 되니 밖이 어두워 비행기가 길을 놓치지 않을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캄캄해지더군요.

곧이어 더불어 편히 주무시라는 안내 음성과 함께 기내에 대부분의 불이 소등되며

주변에는, 하늘 위에서 빈 노 저어 가는 비행기의 요란한 소리만 들립니다.

(개인용 TV는 특수한 코팅을 입혔는지 좌우측으로 빛이 향하지 않더군요.)

 

 

 

 

 

 

 





 

 

비지니스 석이 아닌 에코노미 석이라 비행기의 좌석은 넓게 누울 수 없고 일반 고속버스 좌석 정도의 수준으로만 뒤로 젖힐 수 있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되지 않는 잠을 오후 6시에 청한다는 것은 실로 불가능했죠. (게다가 창가쪽 중간 좌석이라 더욱 불편했습니다.)

그렇게 자다 깨다, TV를 보다 휴대폰을 보다, 허황된 짓을 하며 5시간을 보냈더니

갑자기 머나먼 하늘에서 그 어느 보석보다 빛나는 한줄기 광채가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양...! 머나먼 미국 대륙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바로 그것입니다.

(비행기 TV에는 전방카메라 - 비행기 앞 바퀴에서 볼 수 있는 카메라, 후방카메라 -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항공기 뒤에서 볼 수 있는 카메라)

(하방카메라 - 비행기 직선 아래를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날짜 변경선을 지나 도착한 곳은 로스엔젤레스 남서쪽에 위치한 국제공항.

저는, 모든 것이 연한 갈색으로 물들어 당황스러운 곳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에 휩쌓여

Immigration 코너에서 "미국 입국 신고 카드, 여권, 항공권" 을 제출하고

짐을 찾은 후, 마지막 검색대에서 "세관신고서"를 제출하니 진정으로 미국 국내에 발을 딛은 수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곳은 마지막 검색대를 통과한 후 출구 주변에 위치한, 여행사 팀을 만난 곳입니다.)

 

 

 

 

 

 

 

 

 

Welcome to Los Angeles.

아직까지 한국 제주도 남단부에 있는 것만 같은 꿈에 빠진 저에게 케리어의 문구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키가 크고 덩치가 우람한 수많은 백색, 흑색 인종이 눈에 띕니다.

미국. 드디어 미국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