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인생70 2014.12.5. 엄마 합창식 사진 합창을 한답시고 엄마는 11월부터 집에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항상 눈을 뜨면 곱게 차려입으시고 밖에 나갈 채비를 하시니 하루는 아빠가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고 핀잔을 주니까 엄마는 겸연쩍이 웃으며 한달만 기다려주라고 그동안 소원이었다고 그렇게 얘기하십니다. 엄마는 흰 드레스를 입고 합창에 나왔습니다. 금방이라도 파란 하늘로 날아갈 듯한 옷차림새가 꼭 천사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뿐일까요? 수줍게 웃으시며 힘을 다해 합창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합창이 끝난 후 단체샷. 엄마는 오른쪽 둘째줄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네요. 온 얼굴에 땀이 흥건한 채 노래를 무사히 끝냈다는 기쁨에 얼굴에 웃음꽃이 함박입니다. 그러한 웃음꽃에 덩달아 저 또한 기분이 좋아지니 아마 이것은 행복 바이러스가 아닌가.. 2014. 12. 5. 2014.12.2 조선대학교 - 雪 2014년도 12월 2일, 첫 눈이 내렸던 날입니다.13년도에도 이맘때쯤 눈이 왔었는데 14년에도 눈의 요정은 여김없이 광주를 지나치지 않았습니다.12월 2일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온 세상이 하얗더군요. 눈은 평범했던 잿빛 도시를 한순간에 하얀 동심의 세계로 만들어 놨습니다. 당연 이런 기쁜 날 가만히 있을 미미가 아닙니다. 미미는 사진사로서 사진은 발로 찍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당장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집 밖으로 나갑니다.산에 갈까. 저수지를 방문할까. 어디 설경 좋은 데 없을까? 한참 고민하던 중, 문득 모교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부터 꼭 한번 저에게 꿈과 희망을 준 모교 - 조선대학교를 담아보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막상 조선대학교에 이곳 저곳을 담기에 뭔가가.. 2014. 12. 2. 2014.11.25 캡스톤 디자인 실기 캡스톤 디자인은 4학년 마지막 수업입니다.수업 시간에 우리는 앞으로 장래에 쓰일 만한 교량을 만들어 남들에게 이럴 수 있다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요.학점과 학년에 비해 은근 시간 많이 잡아먹는 수업이기에 참석하고 싶지 않지만 전공 필수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만들기로 한 교량은 하부에 원활하게 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해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덮개공원이라는 것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하부 단면의 제작 모습.제가 면접 때문에 서울에 있었기에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두꺼운 나무, 혹은 절지에다가 검은색 차도와 색지를 입힌 후 색종이로 차선을 그었습니다.그리고 상점에서 파는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를 하부에 구멍을 뚫어 끼워 넣었구요. 코드.. 2014. 11. 25. 2014.10.7 졸업사진. 오늘 드디어 대학교를 마무리 하는 졸업 사진 촬영을 갖었습니다. 복학을 하고 마지막 수업 - 캡스톤 디자인만 들을 때에도 "정말 이것이 마지막 학년 학기구나" 라고 느꼈는데 처음 학사모를 쓰고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정말 막바지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동면 상태로 겨울잠 자고 있던 내 자신에 대해 점차 깨닫고 조금식 꿈을 향해 나아가는 법을 배운 길다면 길다 할 수 있으나 짧다하면 한없이 짧은 대학교 4년의 시절. 저에게는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2014. 10. 7. 이전 1 ··· 5 6 7 8 9 10 11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