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미의 여행/부산 여행

2019.7.27. 광안대교 상부 기행기

by ★☆ Mimi ☆★ 2020. 10. 2.

 

 

7월 중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대표하는 광안대교 하부를 탐방 했었는데요.

우연찮게 찾아온 광안대교 상부 개방 이벤트에 참가함으로써

이번에는 광안대교 상부를 탐방해보고자 합니다. 

비로서 "광안대교" 상 하부를 탐방하니 이제서야 "부산"의 "부"를 아는 여행가로

다시 태어난 듯하네요.

 

 

 

 

 

 

 

 

 

광안대교는 연장만 하더라도 5km가 넘는(7.42km)

부산의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직접 연결하여 부산의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관광"이 아닌 "교통체증 해소"가 주목적이기에 별도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부산광역시에서는 그러한 광안대교를 연 중 3~4번 민간인이 걸어볼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기에

"광안대교" 개방 시기에 "광안대교" 위에서 광안리 해변의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걷는 길이가 상당하다 보니 "광안대교" 개방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광안대교를 걷기위해 본 행사에 참석하였더군요.

꽤나 이른 시간에 부산 백스코 역(출발지)에 도착했음에도 사람들이 벌써 개미처럼 줄지어 있었습니다.

광안대교 시작 지점을 어느정도 지나, 커브길에 사람들이 얼마나 왔을지 가늠할 수 있었는데요.

"바다와 산의 모양과 같은 사람의 수"라는 "인산인해(人山人海)"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멀리, 광안대교의 멋과 광안리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수변공원이 눈에 띄는데요.

문득, "수영(Swiming)"이라는 운동에 질려 자전거를 타며 저 일대를 질주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때가 2017년 중순이었으므로 벌써 2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흘렀네요. 

(글을 쓰는 지금이 2020년 7월이니까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엇그제 일 같은데, 정말 시간의 흐름이 무섭네요.)

 

 

 

 

 

 

 

 

 

광안대교 상부 개방을 축하하여 특별히 부산광역시에서 설치한 "부산을 걷는다"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광안대교의 핵심인 현수교도 사진 찍어봅니다.

(사실 광안대교는 현수교가 아니라 현수교와 트러스트교가 공존하는 복합교입니다.)

당분간, 광안대교 위에 올라 광안리 해변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기에

이 시간이 매우 소중한 추억이 될 듯하네요.

 

 

 

 

 

 

 

 

 

광안대교의 "7km"라는 거리의 수는 단순하지만 실제 거리는 생각보다 굉장히 멀더군요.

2시간 정도 한없이 걷기만 했는데 끝이 보이기는 커녕 교량만 계속 이어질 뿐입니다.

그래도 종점이 없는 교량(광안대교)은 존재하지 않기에, 자동차로 주행하며 스스로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이미 다른 여러 사람 글에서 광안대교 보도 기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저 역시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판단해 무작정 앞만 향해 걸어갔는데요.

과연 기나긴 인고의 끝에 광안대교의 종점이 눈에 띄더군요. 

 

 

 

 

 

 

 

 

 

광안리 해변 쪽의 시야가 천천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종점이 희미하게 눈에 띄고 저 멀리 제가 사는 숙소 주변 풍경이 펼쳐집니다.

문득, 뒤를 보니 마냥 끝이 보이기를 기대하며 터벅터벅 걸었던 수많은 길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막상 끝이 보이니 광안대교 위에서의 고된 시간이 다시 그리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일까요.

 

 

 

 

 

 

 

 

 

민간인이 걸어 볼 수 있도록 광안대교를 열어주는 것 자체가 차량을 통제하는 특별한 일인지라

광안대교 상부에서 일부 무명의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 등 여러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본 행사는 축제식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걸어볼 수 있도록 단순 개방한 것이기에

광안대교 상부 개방만의 특별한 볼거리가 존재하지는 않더군요.

(마치 구운몽 주인공의 "성진"이 꿈을 꾸다 일어나 허무함을 느끼는 것처럼 

광안대교를 내려오면 광안대교 상부 기행이 끝났다는 사실에 허무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로써, 계획하고 있었던 광안대교 상부 기행을 마쳤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