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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기타 여행

2019.8.10.~15. 제주도 여행기(4)

by ★☆ Mimi ☆★ 2020. 10. 2.

 

사려니 숲길에서 1시간 가량의 산림욕과 교래 야영장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2005년)이자 유네스코 자연유적지(2007년)로 등재된,

자연유산임과 동시에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거문오름을 방문합니다.

거문오름에는 용암동굴이 굉장히 많은데, 이는 매우 가치가 높기에

방문 전 미리 예약이 되어 있어야지만 내부 탐방이 가능하다 합니다.

 

 

 

 

 

 

거문오름의 외형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정상에서

숲풀림으로 뒤덮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분화구의 모습도 감상하고

한 여름철 무더위에서 차가운 한기를 느낄 수 있는 풍혈도 마주하고

거문오름 내 일본군 갱도 진지도 마주하니 어느새 거문오름을 한바퀴 돌아 고문오름 센터입니다.

(센터에 도착해 용을 타고 거문오름 내부를 탐방하는 VR체험과

제주도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는 4D영상 체험도 했습니다. 굉장히 유치했지만 재밌더군요.)

 

 

 

 

 

 

거문오름을 본 후 제주도에서 마지막 날을 그 어느 날보다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해 근처 마트에서

각종 제주도 막걸리와 육고기 등의 저녁거리를 준비한 후 저녁 식사를 즐겼는데요.

넘쳐 흐르는 술 고기와 즐거운 노래를 부르며 밤에 오롯이 떠 있는 달에 행복하자는 소원을 비니

마지막 5번째 날은 그 어느 날보다 더욱 알찼던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것에는 끝이 존재하듯, 기나긴 여름 휴가에서도 끝을 알리는 해가 떠오르고

4박 5일의 기간 동안 한 이불을 덮고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교래 야영장에도 아침이 찾아옵니다.

마지막 15일에는

부모님은 제주도 인근 추자도를 가고, 저는 다시 부산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텐트를 철거하고 교래야영장에서 하산하는 것으로 여행을 마쳤는데요.

 

제주도에서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순탄치는 않았지만, 여행 시작부터 악천후로 힘겨웠던 여행이었지만.

틀어졌던 계획을 바로잡고 예기치 못했던 즐거움을 발견해 즐길 수 있었던,

제주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즐거웠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텐트를 가지고 이렇게 장기간 여행을 떠나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야영장에 있던 각종 편의시설(화장실, 식수대 등)이 생각보다 잘 돼,

모텔 등 그 어떤 숙소에 있었을 때보다 더욱 편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텐트 여행을 다시 한번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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