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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인생/미미의 가족사진27

2016.9.14.~17. 추석 - 아쿠아리움, 광주호 호수 생태원 등 추석을 맞이하여, 뿔뿔히 흩어진 가족이 오랜만에 한 집에 모였습니다. 어머니는 여수, 아버지는 광주, 나는 부산, 동생은 서울에 있어서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한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모여 화목한 분위기를 피우니 그 동안 별볼일 없이 생각했던 우리나라 명절 "추석" 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말 대단한 명절이긴 한 것 같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송편 만드시는 것이 예술입니다. 세월의 고난을 다 이겨낸, 이제는 주름 투성이인 볼품없는 손이지만 그러한 이유 때문일까 음식에는 정말 우리가 상상도 못할 할머니만의 고유한 맛이 숨어 있습니다. 한편, 제가 할머니 전에 입맛을 다시는 동안 어머니와 동생은 고기전, 생선전을 다 부친 듯합니다. 잘 정돈된 상 앞에 옛 어른의 발자취를 떠올리는 한 .. 2017. 7. 4.
2016.7.29.~30. 통영 - 거제도 가족 여행기 - 2 위 지도의 거제도 와현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술과 고기로써 밤을 지새우고 다음 날 아침에 찬 바닷공기를 마시며 향한 곳은 거제도 공곶이와 돌고래전망대입니다. 공곶이는 특히 거제도 인근 사람들에게 봄철에 피는 수선화 때문에 더욱 유명한 곳이기에 굳이 수선화가 피지 않았더라도 부모님에게 꼭 소개해 드리고 싶더군요. 공곶이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해안쉼터 방향으로 바닷가를 돌아 공곶이로 향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언덕을 가로질러 직선코스로 공곶이를 향하는 것 입니다. 위는 후자에 속하는데, 웬 멍멍이 두마리가 우리 아빠 뒤를 쫄래쫄래 쫓아오더군요. 처음에는 얼마 안 가 다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약 10여분 가량 계속 뒤를 쫓아오니 마치 우리집 멍멍이인줄 알았습니다. 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걸 .. 2016. 10. 2.
2016.7.29.~30. 통영 - 거제도 가족 여행기 - 1 대학교 4학년으로 취업에 앞서 가뜩이나 바쁜 동생과, 항만개발과로 옮겨 더욱 과중한 업무 속에 정신 없는 저와 그리고 이제는 행정사무관,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이 되신 아빠와 엄마. 그렇게 4명의 가족이 여름 휴가에 앞서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모였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고 편하게 에어컨 바람 밑에서 7월 29일(금)부터 8월 1일(월) 동안의 여름 휴가를 이사온 새 집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지만, 그러기에는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로운 휴일이 너무 아깝기만 합니다. 당장, 우리나라 남해 일대로 계획을 수립해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먼저 통영에 있는 동피랑 마을로 향합니다. 동피랑 마을은 원래 도시계획상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려고 했는데요. 2007년, 통영의 시민단.. 2016. 10. 2.
2015.10.25. 가족사진 - 부산 용궁사 이제 부산에 온지 약 8개월째 되는 날. 전부터 저희 할머니도 제가 잘 있는 곳에 꼭 한번 와보고 싶다 하셨고 저의 부모님 역시 제가 사는 곳에 한번도 와보지 못하여 2015.10.25. 마침내 이렇게 부산에 한가족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24일날 당일에는 제 사무실을 한번 둘러봤고 저녁에 광안리 불꽃축제를 구경한 다음 25일에 가족 모두 부산 용궁사라는 곳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의 사진은 마치 부처의 모습과 닮은 우리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아직 대학생의 풋풋함이 묻어있는(?) 저의 동생의 모습과 넉넉한 인심(?)을 가득 얼굴에 품고계신 저의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두분 다 용궁사라는 곳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행복함을 감추지 못하셔요. 마지막으로 저의 가족 단체사진입니다. 가운데가 저의 할머.. 2016.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