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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인생/미미의 일상

2013.11.29 첫눈 두번째 이야기

by ★☆ Mimi ☆★ 2013. 11. 29.

 

제부터 내린 눈이

밤새 그칠 줄 모르고 다음날도 

 하염없이 쏟아집니다...  더욱 기분이 좋아져

 오늘은 풍암저수지를 한 바퀴 돌까 생각합니다.

 





풍암저수지 정자에 누가 왔다 갔는가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은 보이지 않더군요.

기척이나 느껴볼까 하고 눈 감아 귀 기울이면

들리는 건 오로지 바람과 눈의 속삭임 뿐.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

"연극이 끝난 후" 노래의 한 구절인데요.

풍암저수지 야외극장에 와 홀로 무대에 서 보니까

제 입에 그 노래가 절로 맴돕니다.












길에 눈꽃이라도 있을까...

한참 멍하니 걷다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 때... 우연히 발견한 

추운 겨울 눈 속에서 똬리를 틀고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이 놈...











 


생각보다 꽃이 지지 않고 많이 피어있더군요.

이미 저물고 한참 지났어야 할텐데

이 추운 겨울에 어연 일인지...

어쩌면...








 










눈사람 아저씨에요!

아기천사들이 눈을 굴려 만들었는가

온 몸에 작은 손 때가 한 가득입니다.

그 따뜻한 손 때 덕분에 벌거벗었지만

춥지 않은지, 한 없이 웃고 있는 눈사람 아저씨!










 

집으로 걸어 오는 길.

아름다운 눈길을 걸어서 

두 말 할 것 없이 행복했습니다.

 정말이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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