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하나의 거대한 섬이자. 산입니다.
신석기시대 화산이 폭팔해서 만들어진 산인데 바다에서 단독으로 존재해
섬으로 분류되어진 산입니다.
말그대로 산이기 때문에 평지가 거의 존재치 않고
다 가파른 비탈길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파른 비탈길에서 마을이 형성 돼 사람이 살고 있는 희귀한 장소인 만큼
꼭 한 번쯤 가봐야 할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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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발
광주 - 포항 직선거리 250km(약)
포항 - 울릉도 200km
울릉도 - 독도 100km
이번에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울릉도 독도 여행에 참여했습니다.
2박 3일 여행 코스였으나 주관적인 느낌은 왠지 3박 3일 느낌.
아침 4시 버스로 출발한다고 학교에서 그 전날 저녁 11시까지 모였으니
실제 여행은 3박 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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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침 4시에 버스를 타고 포항까지 무작정 달립니다.
피곤과 지침을 뒤로 하고 도착한 포항에서 우리는
울릉도로 가는 썬 플라워호를 마주했습니다.
배는 으리으리해 보이지만 내부시설만큼은 별 볼 일 없습니다..
값싼 여행인만큼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최악일지는 몰랐습니다.
여기는 포항 여객선 터미널. 배는 모두 여기에 모인가 봅니다.
2. 숙소 사진
숙소와 더불어 마을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마을이 참 아담합니다.
그냥 시골 집 동네 한 모퉁이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파트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고 기와집만 몇 채 볼 수 있습니다.
숙소도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따뜻한 물도 공급이 안 됬고 TV도 예상한 것처럼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더구나 5명이서 저 방을 함께 쓴다고 생각하니 너무 비좁단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그나마 가동되는 에어콘이 있다는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해방 이후 검정 고무신에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한 한적한 길의 풍경
(울릉도는 전부 이런 경사로로 돼 있습니다)
3. 봉래폭포
울릉도 유일한 폭포입니다.
이름은 봉래폭포라 하고
단지 유일하다는 이유일 뿐
그렇게 커다란 폭포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봉래폭포까지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너무 높습니다.
봉고차를 대령해 꾸불꾸불 비탈길을 힘겹게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 초심자들이 운전하기에 상당히 난코스)
위의 사진은 봉래폭포로 올라가는 중 마주할 수 있었던 천연에어콘입니다.
지혈이라고 하는데요. 땅 밑의 기운이 솟아나더군요.
지하의 차디찬 돌에 의해 냉각된 기운은 매우 시원합니다.
천연에어콘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저 곳에 가장 깊숙한 곳으로 손을 넣어보면 믿기지 않는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순간 냉동고에 얼음을 만졌다가 놓는 기분입니다.
(시원하기보다 오히려 춥더군요)
자연의 엄청난 힘에 감동했습니다.
봉고에서 내려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건 그냥 걷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등산...(?) 이라 느껴집니다.
한참을 기다리면 드디어 봉래폭포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막상 봉래폭포에 가면 할 게 없습니다.
철조망에 의해 봉래폭포 근처까지 다가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진찍기 좋게 훤히 트인 것도 아닙니다.
울릉도의 단 하나 폭포라서 왔을 뿐,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은 곳입니다.
저 정도 폭포 정도면 몸을 갈고 닦는다는 의미에서 맞아보고 싶기도 한데.
(아프려나?)
멀리서 보니 작아보이지만 이래뵈도 25m 삼단 폭포라고 합니다.
(폭포가 적어도 100m는 되야 크게 보일 것 같습니다.)
4. 내주전 전망대
전망대인 만큼 그곳에서 울릉도를 넓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섬 울릉도를
멀리에서 바라보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5. 울릉도의 새벽
아무리 낙후된 곳이지만 울릉도에도 새벽은 옵니다(?)
울릉도 새벽은 도시의 새벽과는 좀 다른데요
일반 도시의 새벽은 마치 차이코스프키의 호두까기 인형에서 클라이맥스 들어가기 전에 가장 조용한 부분과 비슷하지만
(흔히 '혼돈 전에 고요' 라고 표현을 많이 하죠. 혹은 '새벽 전에 가장 짙은 어둠')
반면 울릉도의 새벽은 밀레의 이삭줍는 사람들의 그림에 느낌을 줍니다.
상류층 사회에 대비해서 노동을 하는 아녀자들의 모습을 그린 듯 해요.
(뭐... 저기 진짜 사시는 분들은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3인층 시점에서 볼 때)
이른 울릉도의 아침입니다.
붉게 타오르는 아침 해를 볼 수 있는데요.
저쪽이 우리가 오늘 향해야 하는 독도 방향입니다.
(저걸 독도에서 봤다면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 동쪽에서 해뜨는 것을 감상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른 아침 모두가 잠들어 있는 울릉도입니다.
6. 독도
독도!
일본과 영유권 문제로 다투고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 돼 있는데요.
그나마 승인 받은 자들만 한달에 몇 번씩 갈 수 있는 섬입니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노래가 생각납니다.
2시간 정도 배를 타면 독도에 도착합니다.
(저기쯤 가면 울릉도가 엄청 흐리게 보입니다.)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정말 바다 한 가운데 외롭기 그지없는 섬이군요.
독도는 우리땅 노래가 새삼 와 닿습니다.
독도에 오면 경찰들이 독수리 눈을 통해 민간인을 감시합니다.
독도도 다 가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일부 구간은 통제했구요.
정작 2시간이나 걸려서 왔지만 갈 수 있는 장소라곤
겨우 눈 앞에 사진에 보이는 장소가 전부입니다.
7. 나리분지
육로 답사라고, 나리분지로 향하는 울릉도 내부 여행을 합니다.
분지라는 것은 백두산같은 화산의 중앙부에 둥그렇게 오목진 부분입니다.
활화산이면 그곳이 불타고 있을텐데 활동을 멈춘 사화산이라던가 휴화산 같은 경우 그 곳이 뜨겁지 않습니다.
울릉도에선 평지가 없다 보니 사람들이 그 분지로 올라가 씨를 뿌리고 사는데요.
그 곳으로 향합니다.
위의 사진은 답사 도중 찍은 희귀한 다리사진입니다.
꾸불꾸불 도로를 타고 봉고차로 위태롭게 올라오면
나리분지가 보입니다.
주변에 울릉도 외륜산이 있으며
이곳에서 성인봉(울릉도 제일 꼭대기)로 가는 곳도 있다 합니다.
나리분지에 있는 옜 집의 모습.
초기 사람들이 와서 거주할 때 지은 나무집이라 합니다.
미녀들과 함께 사진을
8. 산책로
울릉도에도 해안 누리길처럼 섬 주변으로 울릉도를 돌아 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마지막 날 그 산책로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1박 2일 촬영지까지만 향했습니다)
아름다운 바위로 이루어진 절벽 갓길을 따라 쭉 앞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바다가 수평선을 따라 넓게 그려져 있구요.
바닷물의 푸르름과 암벽의 짙은 회색의 기운이 조화 돼
길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는
인간의 언어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구나 생각하게 합니다.
1박 2일 촬영지에 도착.
생각보다 바람이 거세고 날씨도 춥습니다.
바위들도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자갈돌로 부서진 흔적들이 사방에 가득합니다.
소금기도 가득한 바닷가인데 바닷바람 또한 매우 매섭습니다.
함께 여행한 누님들 사진
지금은 잘 지내시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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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 여행기를 마칩니다.
2014년 8월 12일 여행기를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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