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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기타 여행

2012.8.13~15 신안- 천사의 섬 안좌 방문기(2)

by ★☆ Mimi ☆★ 2012. 8. 14.

 

 

1. 초등학교 내부

 

승봉산을 둘러보고 난 뒤, 저녁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잠시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잠깐의 짜투리 시간 동안 우리 어머니가 계시는 안좌 초교 내부를 방문해 봅니다.

10년 전 기억속에 묻혀 사라진 초등학교를 다시 방문하니 남다르더군요.

   

 




오오... 저런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초등 1학년의 작품들과 글씨, 각종 소품들이 눈에 보입니다.

[ 즐겁게 공부하는 1학년 ]

정말로 순수한 1학년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2. 추포도 해수욕장

 


 

 

 

 


추포도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이 곳에 대해서 말 해보자면요.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서 정말로 깨끗합니다.

원래 신안군에 있는 천사의 섬은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아 섬 자체로도 깨끗한데요.

추포도는 특히나 암태도에 붙어 있는 조그마한 섬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깨끗합니다.








 

 

추포도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해파리 사체(죽은 것)라고 생각 되는 것입니다.

새끼도 봤는데요. 새끼는 벌레처럼 막 해안가에서 기어다니더군요. (새끼 같아 보였습니다.)

새끼가 발을 한번 물었는데 따끔 거리고 아픕니다.

피자국이 선명하게 생기는 것이 (문제 될 정도로 크진 않습니다)

그 작은 생물체가 이렇게 깊게 물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더군요.

 







 



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게는 사체 이구요. 아래 게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소라 속에 몸을 숨긴 채 숨을 죽이고 가만히 있네요.

 무료로 비싼 사진 한번 찍어주려 했더니 더욱 수줍어 얼굴을 붉히는 게양.









 

여기 오신 다른분이 만들어 놓은 양식장(?) 입니다.

왼쪽에는 별 다른 해물이 보이지 않으나 오른쪽에 전부 소라와 게들로 가득합니다.

저도 잡은 게 한마리를 기증(?)하고 돌아왔습니다.











손에 잡은 다시마를 대단한 상장처럼 자랑하는 엄마.

저런 것은 어디서 주웠는지... 나 참ㅋㅋ

동생에게 한 입 주니 몹시나 못 마땅한 듯 얼굴을 찌푸립니다.










저녁이 되니 해 저무는 게 느껴집니다.

사방에 어둠이 깔리는 게 불어오는 바람부터 차가워지며 예사롭지 않음을 느낍니다.

(바다에 밤은 어느 곳보다 일찍 찾아오니까요 ㅎㅎ;)

 

















  

 

이 다리는 암태도와 추포도를 잇는 유일한 '추포노두'라는 다리입니다.

 노두라는 것은 옛말로 물이 찰 때 잠기고,  빠질 때 드러나는 징검다리를 의미하는데요.

 저 다리도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떄는 드러난다 합니다.

 

"부여에서 유화의 아들로 태어난 고주몽(동명성왕)이 고구려를 세우기 위해 부여에서 탈출 할 때

거북이를 수면으로 떠오르게 해 길을 열었다."

문득 이 신화에 거북이 다리도 노두가 아니었을까 생각 듭니다,








 

 

추포도 해수욕장은 정말 깨끗해서 다양한 조개(?)를 주을 수 있었습니다.

색깔이 고운데요

이런걸 만들어 내는 , 팔 다리도 없는 조개양!

(모든 것을 여자로 만들어 버리는 미미)







3. 천사의 다리


신안의 안좌도 암태도 등을 모두 아울러 1004개 있다고 해서 1004의 섬입니다.

특히 안좌도에는 그 1004개의 섬을 기리기 위해 1004의 다리가 있는데요.

천사의 다리는 박지도와 반월도 안좌도를 잇는 다리입니다.

바다 위의 다리를 건너면서

여러분은 스스로 바다 위를 걷는 천사가 되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 표현이 아까울 정도로 안좌에 있는 멋진 다리라고 감히 표현하고 싶습니다.

  




 


신기합니다.

아무리 작은 섬이라지만,

100주택 안팎이 거주하고 있는 섬이지만,

전신주가 서 있고 아스팔트 도로가 깔려있습니다.

누가 과연 이런 것들을 세웠을까요?

이 곳 주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세웠을까요?

아니면 하늘에서 뚝딱하고 내려줬을까요?

 

















 


아무래도 여행객들이나 1004의 다리를 걷고 싶어하지,

주민들의 경우에는 이 섬 오려고 2km나 되는 거리를 걷는 것은 싫어하나 봅니다.

배가 한 척 다니며 필요 물품들을 운반하고 차량을 운반한다 합니다.




















4. 여행의 종막

  

천사의 섬을 구경했으니 이 여행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2박 3일 동안 있었던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거대한 카페리 화물선 티켓을 예약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에서 보았던

압해도-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 건설 현장.








 

 

 

말이 한 마리 있었습니다.

왼쪽 앞 다리를 다쳐 비틀거리는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넌 눕지 못하니.

 서 있는거니.

힘들겠구나."








 


멀리 처음 배를 타고 안좌 섬으로 출발했던 항구가 보입니다.

 이상으로


천사의 섬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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