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4~6 인연 맺기 캠프 여행기

1. 인연맺기캠프

 

 

 

이번 여름 방학에 8월 4일 부터 6일까지 (2박 3일)

 인연맺기캠프에 갔다왔습니다.

인연맺기 캠프가 무엇을 하는 곳이냐구요?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유치원에서 같은 나이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려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데요.

인연맺기 캠프는 그런 소외 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 

짝궁쌤(일반 대학생)과 장애 아이 한명씩 배치되어

2박 3일 동안 다양한 놀이를 통해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드는 여행입니다. 

2. 인연맺기활동

 

그렇다면 캠프에서 우리들은 무슨 놀이를 하며 애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물놀이를 하면서도 애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갖구요.

 (짝궁쌤들은 애들을 보살펴야 할 의무를 갖지만)

 (물에 들어가면 애들이나 어른이나 다들 개구쟁이처럼 변한답니다 ㅋㅋ;;)

 

윷놀이(?), 같은 것을 하며 서로에게 더욱 친밀해 지기도 하구요.

혹은 지갑 같은 것을 같이 만들면서 친해지기도 한답니다.

 (물론 마비가 온 애들의 경우는 가위질을 잘 못하니 도와줘야 합니다)

하나둘씩 서로 도와주며 조금씩 조금씩 틀을 잡아 가다보면

어느새 완성입니다.

 (어떤 것을 제가 만들었을까요 ㅎㅎ..  전 만들기 잘한답니다.)

 

색칠공부도 하구요. 탑 쌓기 놀이도 합니다.

이것 외에도 재미난 활동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드네요.

그만큼 재밌게 아이들과 어울려 놀 수 있답니다.

 

 

위의 사진은 손바닥찍기 놀이 시간 때 찍은 것들

3. 겨우 이 정도...?

 

겨우 이 정도로 끝이냐구요?

아닙니다. 우리는 밥도 같이 먹고 잠도 함께 잡니다.

물론 집보다 편하지 않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물론 에어컨이나 잠자리, 배게 등은 있어요)

 그런 곳에서 서로 손을 잡은 채 잠도 자고

 밥도 배식받아서 먹는답니다.

 식사가 나쁠 것 같다구요?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 밥도 아주 잘먹어요.

누가 그만 먹으랄까 봐 한 입에 뚝딱 하고 넘겨요.

이도 잘 닦구요. 세안도 으뜸이랍니다. 

(인연맺기학교는 이걸로 끝이 아니랍니다~)

  

 

캠프 끝나기 전에 꼭 거쳐야 할 필수 코스 ,

 캠프파이어도 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캠프파이어는 1부 공연과 2부 공연으로 나뉜답니다.

1부는 모닥불 피우는 것이고

2부는 스태프 선생님들이 만드신 재미난 공연을 보는 것입니다,

4. 남도 2막 학교

 

그럼 우리가 어디에서 이런 활동들을 하냐고요?

 이번 수업까지는 남도 2막 학교에서 했습니다.

 남해안 부근에 위치하네요.

 

 

남도 2막 학교.

 

생각보다 깔끔하고 시설도 좋은 곳이랍니다.

 

5. 마치며

 

인연맺기 학교에서 여름방학에 다녀오는 인연캠프는요.

장애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꼭 한번, 가보지 못 했더라면 다음 여름방학에 시간 내신다면

물론 힘들겠지만,

힘든만큼 보람찬 시간들을 갖을 수 있을 것이에요.

 

 

----------------------------------------------

 

이것으로

 인연캠프 여행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