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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기타 여행

2012.7.1 무등산 방문기(2)

by ★☆ Mimi ☆★ 2012. 7. 1.

 

 

4. 입석대 and 서석대


 

 


예전에는 입석대와 서석대를 상당히 위험한 길로 가야만 했는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통행로를 쉬운 곳으로 구청에서 뚫어 놓은 모습입니다.

좀 더 길이 매력적으로 변했습니다.











 

 

입석대의 모습.

마치 부처가 번뇌를 극복하기 위해 위험한 곳에 한 발로 서서

수련을 쌓은 듯 참으로 이상한 바위들이 곳곳이 서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예전에는 저 입석대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코스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막혀있습니다. 너무 위험해서 그런 듯합니다. 











서석대가 눈앞에 보입니다.

서석대로 향하는 곳부터는 나무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금빛으로 물들기 전 푸른 벼처럼

 고개를 든 억센 풀들이 길 주변을 가득 메웁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풀들이 고개를 숙이고

 바람이 그치면 풀들이 고개를 빳빳이 쳐드는 모습이

 참 인상입니다.

 








 

이곳이 바로 서석대입니다.  

서석대는 무등산의 가장 꼭대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석대가 얼마나 높은 곳에 있냐면요.

구름 위의 세상이라고 아신가요? 죽어서 하늘에 계신 분들이 있는 그곳.

 구름이 너무 멀어서

그 안에 어린애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지,

 다 큰 할아버지 두 분이 장기 한 수 물려달라고 때 쓰고 있는지

볼 수는 없지만

 멀리에서나마 하늘 위 세상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말이죠.









  

멀리 보이는 곳이 앞으로 가게 될 천, 지, 인왕봉입니다.

평상시에는 군 부대가 주둔해 있어 (미사일 기지로 쓴다고 합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 돼 있는데요.

 가끔식 군부대 개방일이라고 문을 열어줍니다.

 그때를 틈타서 들어갔다 나오는 거죠.

 






 

 








5. 천, 지, 인왕봉




 

 

드넓은 초원을 지나면 천 ,지 ,인왕봉으로 가는 문이 보입니다.

 천, 지, 인왕봉에는 평상시 못 들어가게끔 철조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군부대 개방일에 저곳을 입장할 때도 주민등록증이 필요함은 물론입니다.

 (천, 지, 인왕봉은 무등산에서 가장 높은 꼭대기입니다.)















 

6. 중봉






 

천왕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반대편에 차가 다닐 수 있도록 아스팔트로 만들어진 도로입니다.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 중봉으로 향할지, 장불재로 향해 중머리로 내려갈지 결정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중봉으로 향하던, 장불재로 향하던, 급한 코스가 나오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갈림길에서 중봉까지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위 사진이 갈림길에서 중봉까지 왔을 때 길의 모습인데요.

 그냥 산책로처럼 길이 평탄하니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쉬엄쉬엄, 느릿느릿 걷다보면 중봉에 도달하게 됩니다.

 














7. 동화사터

 





 

동화사터의 모습입니다.

중봉에서 토끼등 쪽을 거쳐 중심사로 가기 위한 과정에 있는 하나의 쉼터입니다.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주하게 되는 곳입니다.







8. 증심사 






동화사터부터 토끼등까지 길이 진짜 가파릅니다.

 가파른 정도가 이뤄 말 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내려가는 것은 연골에 무리가 갈 듯하니 비추이고요

차라리 간다면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끼등까지 갔다면. 이제 거의 다 내려왔구나 생각하면 편한데요.

그 이유가 토끼등부터는 산책로 비슷한 길로 나 있기 때문입니다.










  

저기가 시작할 때 중머리로 향하는 갈림길이군요.

총 도합해서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장거리라 그런지  저 장소가 눈에 보이는 순간 

 하반신에 마비가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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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무등산 등반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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