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2학기. (2001년)
갑작스러운 사고가 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의 담당 교수님이셨던
정성택 교수님을 찾아갔습니다.
정성택 교수님은 이렇게 제가 장성한 모습을 보니
무척 흐뭇하신 듯 저를 반갑게 맞으셨습니다.
"너를 만난 건 나에게도 커다란 인연이다"
교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어쩌면 제가 꼬맹이일 때 - 11살 때부터
이제 직장을 얻고 한 가정을 꾸릴 나이가 될 때까지 봐 왔으니.
그 분이 교수라는 직책을 맡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제가 항상 곁에 있었을 것이니...
정성택 교수님은 4~5번의 수술을 통해
저를 이 아름다운 세상에 두 발 딛고 일어설 수 있게 하신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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