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첫 추석입니다.
전에는 제사 상 앞에서 선조님들을 접대하시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제사 상 위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조촐히 상 왼편에 차려진 할아버지의 상.
우리가 볼 수 없는 세상 맞은 편에서
할아버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무덤에 갔습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첫 제사라서 할아버지 묘만 방문하면 된다고 합니다.
다른 가내 묘와 달리 할아버지 묘는 그다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낮으면서도 건너에 저수지가 보이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에
할아버지 묘는 위치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갑자기 저의 기억 속 한편으로 달아난 이름입니다.
내 인생에서 영원할 것만 같았는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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