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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219

2019.8.18. 동래읍성 북장대, 복천박물관, 배산 방문기 회사 인사 시즌이 되자, 누군가 지정되어 혹은 타겟이 되어 부산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회사 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제 저 역시, 부산에 처음 발을 딛은지 어연 4년이라 회사 내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인사 대상에 포함되어 여수로 갈 것 같다는 소문이 솜사탕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해 확정 단계로 바뀌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작년 이맘때쯤에도 저의 인사 소문이 조금 회사에서 나돌아, 부산에서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더욱 열심히 부산을 활보하고 다녀 이제 더 이상은 부산에서 볼 것이 없다고 자신했지만 막상 부산을 떠나는 순간이 찾아오니 아직 못 가 본 곳이 눈에 밟혀 무척 아쉽기만 하더군요. (3번째 사진, 동래읍성 북장대) 부산을 .. 2020. 10. 2.
2019.8.10.~15. 제주도 여행기(4) 사려니 숲길에서 1시간 가량의 산림욕과 교래 야영장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2005년)이자 유네스코 자연유적지(2007년)로 등재된, 자연유산임과 동시에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거문오름을 방문합니다. 거문오름에는 용암동굴이 굉장히 많은데, 이는 매우 가치가 높기에 방문 전 미리 예약이 되어 있어야지만 내부 탐방이 가능하다 합니다. 거문오름의 외형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정상에서 숲풀림으로 뒤덮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분화구의 모습도 감상하고 한 여름철 무더위에서 차가운 한기를 느낄 수 있는 풍혈도 마주하고 거문오름 내 일본군 갱도 진지도 마주하니 어느새 거문오름을 한바퀴 돌아 고문오름 센터입니다. (센터에 도착해 용을 타고 거문오름 내부를 탐방하는 VR체험과 제.. 2020. 10. 2.
2019.8.10.~15. 제주도 여행기(3) 나이 30살. 소중한 여름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내기에는 하루 하루가 너무나 소중해 4번째 날 역시 술을 곁들인 참치회와 고기로 근사한 저녁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아침입니다. 밤 중 찬 바람에 텐트 곳곳에는 이슬이 맺혔으며 아직 제주도에서 5번째 태양이 떠오르기 전이기에 스산한 기운이 주변을 캠프장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가끔은 조금 천천히 떠도 좋겠지만 해는 여김없이 같은 시각에 하늘 높이 솓구쳐 주변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제주도에서 마지막 날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저희도 분주히 움직여야겠네요. 5번째 날 새벽에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교래 야영장 근처의 물영아리 오름입니다. 물영아리 오름은 오름 정상에 약 둘레 1km, 깊이 40m에 달하는 거대한 화구가 조성된, 화구 안에는 강수가 고여 습지가 있는,.. 2020. 10. 2.
2019.8.10.~15. 제주도 여행기(2) 제주도 텐트여행의 셋째날(12일) 오후에는 저만의 오롯한 제주도에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당일 정오 무렵, 다시 기상이 좋아져 야영장에 텐트를 쳐도 된다는 소식에 만장굴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야영장으로 올라 텐트를 설치한 후 에코랜드 골프 예약 시간(15시)에 맞춰 부모님을 모셔드리니 그 이후 약 2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이 저에게 주어지게 됩니다. 바로 제주도 저지대에 내려와 함덕해수욕장 근처의 커피숍에서 힐링타임을 가졌는데요. 2005년, 새파랗게 어린 중학교 2학년일 때, 중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는데요. 한창 세상에 대해 한창 배우고 있을 때인지라 제주도 물이 그렇게 파랗고 투명한지 몰랐었는데, 해수욕장 근처 커피숍에서 여유를 즐기며 바닷가를 내려보니 그제서야 왜 제주도가 만인의.. 202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