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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여행/중국 여행

10. 소주(쑤저우) 여행 , 주가각(주쟈쟈오 유람)

by ★☆ Mimi ☆★ 2013. 7. 13.



  

  

지도로 보는 장쑤성 넓이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중국 성이라는 단위가 우리나라 군이라는 단위와 맞먹는다 했는데요.

 문제는 장쑤성, 저 성의 단위 면적이 우리나라 군의 몇 배는 됩니다.

 

(장쑤성과 저장성의 넓이를 합하면 우리나라보다 클 것 같습니다.)

 (중국은 왜 이리 넓을까요...)

 (중국사람들은 평생 소원이 나라 땅 전부 한번 밟아보는 것이랍니다.)

 

위에 보이는 쑤저우부터 상하이까지 가깝게 보이지만 100km입니다.

  부산에서 대구까지 거리 정도 됩니다.






 

1. 한산사


쑤저우 와서 제일 먼저 간 곳은 한산사라는 전통 사찰입니다.

  이곳의 벽들은 모두 용왕님의 의복처럼 노란색이더군요.

(사실 제가 쑤저우 와서는 힘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여기나 저기나 모두 향만 피우는군...

 하나의 관습처럼 어디를 가던지 절에서는 

중국 사람들은 향을 피웁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처 불상 앞에서

절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통 사찰이라고는 만들어 놨으나 볼거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눈에 띄는게 있다면 위의 조각상.

과연 어떤 게 남자고 여자일까요?

  

보통 생각하기에 남자는 더 거대하고 여자는 더 작습니다.

 하지만 위 불상에서는 그게 바뀌어 더 작은 게 남자고, 큰 것이 여자랍니다.

 "여자가 더 큰 의미를 갖고, 남자는 그녀의 길을 지시한다"

 흐음......









 

상하이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소주(쑤저우)에서는 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위와 같은 돌이랍니다. 

마치, 싯다르타(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련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물로 바위 한 구멍 한 구멍

 정성스레 한 땀 한 땀 구멍을 새겨 놓은 것 같은데요.

 과연 그러지 않고서는 누가 저런 돌을 만들 수 있을까요?

 






2. 쑤저우 개인정원(유원)

  

옛날부터 중국 부자들은 도시의 삶에 번민을 느껴

 시골로 내려가 개인 정원을 많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땅 덩어리가 넓으니까요.)

 

개인 정원의 수는 많게는 100가지도 넘지만

 전 세계적으로 딱 4가지 개인 정원만 알아준다고 합니다.

북경에 이화원,   소주에 졸정원과 유원,  승덕에 피서산장.

이 중에 저희는 쑤저우에 있는 유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유원은 서시태의 개인 정원인데요.

개인 정원이라기에는 너무나 큰 이곳입니다.

 한편에는 땟목을 타고 놀 수 있게 호수가 있고요.

 한 편에는 "아! 참 나무가 멋지구나." 할 수 있게 이색적인

 조경물을 배치한 곳도 있습니다.








 


정말 부자들이 신선놀음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넓고, 고상한 취미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현대식은 아닙니다만)

잘 닦여진 도로, 세련된 건축물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저런 호수를 한 개인이 사비로 파는데,

나무를 일일이 심어 주변을 가꾸는데,

얼마나 많은 인력과 자원, 그리고 시간이 소비 되었을까요?


그 당시 사회에서의 빈부격차가 느껴지더군요. 

(위 주인공은 같이 간 우리 또래의 중국인이었습니다.)

(웃는 얼굴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ㅎㅎ)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라는 속담이 생각 납니다.

웃음은 인간의 본능이며, 가장 소중한 보물입니다.

 

저는 웃는 사람이 좋습니다.

 아무리 그 사람이 못 생겼건 잘 생겼건 간에 일단 찌푸리고 있으면

 별로 호감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소가 예쁜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에게는

 제가 광대가 되더라도 웃음을 잃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가운데 원이 보입니다.

저 원을 중심으로 저렇게 서면 (4명 이상)

그 사람들끼리는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을 갖으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합니다.















3. 주가각(주쟈쟈오)

  

주가각(주쟈쟈오)는 소주에 있지 않고

상해 동쪽 끝 쪽에 위치한 수향 마을입니다.

 (소주와 상해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

  

마치 이탈리아 베네스(베네치아)처럼 마을 길 중심에 물이 흐르고 있는데요.

물이 조금 탁해서 그렇지. 상해에 왔으면 

 한국에서 보기 드문 이곳은 반드시 와봐야 할 장소입니다.

 









 

언급한 듯이 마을 중앙에 물 길이 있습니다.

 텍시나 버스가 아닌 뗏목이 운행 수단입니다.

뗏목을 타면 사공들이 노를 저어 앞 쪽으로 나아간답니다.

천천히 배가 물 위를 흘러가는데

나룻배 타고 노는 신선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디 느낌이나 읊어볼까.










 

사공은 시간을 잊은 듯, 하염없이 노를 젓고

하늘은 파란 염색을 댄 듯, 파랗기만 하며

건물들 사이로는 부끄러워, 얼굴도 감추어버린 아낙내들.

지나가던 젊은 고양이는 쥐 쫓아 바삐 움직이는데

 세월아 네월아... 흘러가면 덧 없는 것.

그냥 이대로 둥둥 떠다니고 싶구나~~ 헤에!

 

문득 사공의 노래가 떠오릅니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아간다~~~

물 맑은 봄바다에 배 떠나간다~~~

 









 

오는 길에는 배를 타지 않고,

마을에 있는 노점상점가를 지나 왔답니다.

 그곳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물품을 파는데요.

 (ex : 다양한 간식거리, 소품, 장난감 등등)

 그 중 가장 재밌는 물품이 바로 머리 안마기(?)였어요.








 

 

나는 UFO와 통신을 희망한다.

삐리리삐리리~

 connecting alien..... 


(머리 꼭대기에 달린게 안마기입니다.)

 (저걸 머리에 쑤시는데, 느낌이 신기해요!) 








 

 

주쟈쟈오 갔다온 블로그를 보면

 엄청 유명한 놈이 있는데

 바로 위의 개, 몽몽이(가명)랍니다.

 복슬복슬한 외모가 귀여워서 유명한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저 개는 눈이 멀었다고 해요.

 

그래서 한 푼만 달라고 동전 통이 옆에 놓여져 있습니다.

 조금 안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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